kth에서 주관하는 개발자 컨퍼런스 H3가 지난 11월 30일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있었습니다. 저도 "반응형 웹디자인, 진짜 할 만 한가?(pdf; 5.7MB)"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컨퍼런스가 끝나면 행사를 아무리 잘 했어도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상당히 많은 것이 보통입니다. 워낙 사람들이 다양해서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기는 힘듭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이번 행사는 괜찮았다는 말이 아주 많이 나와서 놀랍기도 했고 기쁘기도 했습니다. 발표자 분들은 정말 열심히 리허설하시면서 행사를 준비했고 행사 준비하시는 분들도 밤 늦게까지 행사장을 꾸미고 여러가지 행사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셨는데 그 노력을 오신분들이 알아주신 것 같습니다.

좀 아쉬운 점이었다면 사실 트위터에서는 뜨거운 반응을 보았지만 다른 매체를 통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보도자료도 별로 없었고 후기도 별로 없습니다. 페이스북이나 미투같은 곳에서도 H3 관련된 글을 별로 찾아볼 수 없었고요. 아직은 처음하는 행사여서 그런것 같습니다.

첫 테이프를 잘 끊었으니 내년 행사가 조금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kth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 여지껏 밖으로 분출되지 못했던 그 에너지라면 더욱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더 좋은 행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