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10 알파버전이 공개되었습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랜더링 엔진의 업그레이드입니다. 이로 인해서 브라우저 속도가 향상이 되었고, 애시드3(Acid3) 테스트에서 100점을 냈습니다.

브라우저들이 새로 나올때마다 속도가 향상이 되는데, 이 경쟁의 끝이 언제일지 너무 궁금합니다. 계속해서 속도를 향상시키는 방법들이 발전을 하고 있는 것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크롬이 나왔을 때에도 속도 향상으로 감탄했었는데, 오페라10 알파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특히 맥용 오페라는 다른 브라우저에 비해서 많이 느렸었는데 랜더링 엔진 개선으로 가장 빠른 브라우저가 되었습니다. 다른분도 크롬보다 빠르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많이 개선된 것 같습니다.

애시드 테스트는 웹표준을 브라우저에서 얼마나 충실하게 구현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테스트입니다. 애시드3 테스트도 각 브라우저들이 앞다투어 통과하기 위해서 경쟁을 했었는데, 웹킷이 가장 먼저 100점을 냈고했고 그 다음 간발의 차이로 오페라가 100점을 냈습니다. 이 웹킷 엔진을 사용하는 사파리는 얼마전에 업데이트가 있었지만 랜더링 엔진은 변경되지 않아서 아직도 75점 상태입니다. 아직 정식버전은 아니지만 공식 배포에 있어서는 오페라가 맨 처음으로 애시드3에 100점을 낸것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명확히 해야 할 것이 오페라10 알파가 애시드3 테스트를 완전히 통과한 것은 아닙니다. 애시드3 테스트를 완전히 통과하기 위해서는 테스트 동작이 부드럽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단서가 있습니다. 오페라는 이 부분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애시드3에서 웹표준에 관련된 항목만을 통과한 것이고 성능 관련 항목은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웹킷은 얼마전에 이 성능 부분도 통과를 한 상태입니다. 아직 정식버전의 브라우저중에 애시드3 테스트를 완전히 통과한 브라우저는 없는 것이지요.

좋은 브라우저가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사용자의 선택권이 넓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환영할 일입니다. 정식버전이 빨리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