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오픈한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온라인 브랜드 사이트의 메뉴는 마우스 휠을 이용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계속 뜨는 로딩 메시지에 느려터진 인터페이스때문에 짜증이 나려고 하고 있었는데 메뉴를 마우스 휠로 이동하라니! 게임 사이트 인터페이스가 이렇게 엉망인데 게임이라고 잘 만들었을까? '99%의 사용자가 이미 휠있는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 없다.'라고 말하는게 귀에 들리는듯 하다. '내 마우스에는 휠이 없거든? 내가 니네 사이트 쓰려고 마우스를 사야겠니? 그냥 조용히 창 닫아줄께.'

휠로 조작되는 메뉴를 만들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외국의 잘만들어진 게임을 보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에도 신경을 써서 오른쪽 버튼 없이도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오른쪽 버튼을 쓰면 좀더 편하게 조작할 수 있겠지만 쓰지 못해도 조금 불편은 하지만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는 되어 있다. 휠로 조작되는 메뉴라도 휠로도 돌리고, 마우스 오버나 마우스 클릭으로도 돌아가게 만들어 주면 더 사용하기 편하고 좋은 메뉴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플래시 개발자들은 사용자들이야 어떻든 지들 만들고 싶은대로, 새로운 기술 있으면 사용자를 베타테스터 삼아 그냥 만들어 버린다. 기획자들은 더 바보기 때문에 이런게 있는줄도 모른다. 네이버는 QA도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게임은 별갠가?

새로운 인테페이스, 혁신적인 디자인, 다 좋다. 다 조금이라도 더 잘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그런데, 잘할래면 좀 제대로 해라.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온라인 브랜드 사이트보면 정말 화려하고 잘 만들었다. 그냥 보기만 해도 '게임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아무리 잘 만들어도 네비게이션이 안되면 볼 수 없다. 사용자들 잘 못쓸지 뻔히 알았으면서 메뉴 휠로 돌리라는 안내 메시지만 넣어놓으면 해결 될 것(면피근성)으로 생각 했나? 사용자를 가르치려 들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