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고대하던 맥북이 도착했습니다. (사진을 못찍어서 사진이 영...;;) 제가 구매한 모델은 1.83GHz모델인데 이 모델이 먼저 한국에 도착했나 봅니다. 회사에서는 디자인이 너무 이쁘다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뿐만 아니라 Mac OS X의 수려한 UI와 리모콘을 이용한 iLife구동을 보고는 다들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

그런데 실제로 제가 집에서 써왔던 Mac Mini G4 1.25GHz에 비해서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시스템을 많이 사용하는 작업을 별로 안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Mac Mini를 사용할 때에도 크게 느리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었거든요. 아무래도 Keynote나 Pages작업을 해 봐야 성능 향상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전에는 노트북을 무지 싫어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모바일이라는 장점이 크게 필요가 없었기 때문인데 그 필요가 생겨서 맥북을 구매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LCD화면이나 작은 키보드, 트랙패드가 아무래도 못마땅 하군요. 여기에 작은 비극이 하나 있습니다. Mac Mini에 DVI to VGA 컨버터가 있어서 맥북을 사면서 같이 사용하려고 Mini DVI to DVI 컨버터를 샀는데 이 두가지가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Mini DVI to VGA 컨버터를 또 사야합니다. 애플 스토어에 가서 설명을 읽어보니까 애플에서 파는 DVI to VGA 컨버터는 애플 제품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군요. 저는 앞으로 LCD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생돈 25,000원이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수확도 있습니다. Apple Remote가 Keynote와 완벽하게 호환이 되더군요. PT를 할때 이게 부러워서 다른 컨트롤러를 사려고 했었는데 덕분에 구매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이 Apple Remote가 뭘로 작동하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리튬배터리로 작동을 하는 군요.

애플 포럼에서 얘기 나오던 발열 문제는 저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좌측 상단 부분에 발열이 상당히 심합니다. 키보드까지 열이 오는 것은 아닌데 좌측 상단 부분 바닥은 매우 뜨겁습니다. 대신 소리는 정말 조용합니다. DVD를 넣지 않는 한 켜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조용하네요.

아무튼 대 만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