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맨 웨더마스터 노토스돔 270

October 24, 2016 08:01 AM

오토캠핑을 시작하고 장만했던 텐트가 와이드 투룸 코쿤이었다. 복잡하게 여러장비 가지고 다니지 말고 애들도 어리니 이거 하나로 어떻게 해결해 보겠다는 생각이었다. 코쿤은 정말 좋은 텐트다. 특히 비가 올 때 진가가 발휘된다. 하지만 텐트천 하나로 햇빛을 막을 수는 없기에 여름 한낮에는 더워서 전실에 들어가 있을 수가 없다. 시원할 날씨일 때는 전실이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냥 야외에 의자 놓고 있는 것이 훨씬 개방감도 있고 좋다. 결국 추울때나 애들이 아주 어릴 때 말고는 크기 대비 큰 효용이 없다.

설치와 수납도 큰 부담이다. 코쿤은 수납 부피와 무게가 돔텐트 두개와 맞먹는다. 천도 무지 무겁고 폴대도 9개나 된다. 설치 철수에 거의 한시간씩 걸린다고 보면 된다. 넓은 전실때문에 거의 완전한 실내 생활이 가능하고 텐트 자체가 좋고 좌우 대칭이어서 정말 멋지다는 장점이 있지만 승용차로 캠핑 다니는 나한테는 과분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다들 하듯이 돔텐트도 장만하게 됐다. 코쿤의 무게와 설치 시간을 줄여보려고 되도록이면 가볍고 간단한 텐트를 찾아봤다. 돔텐트면 기본적으로 무게는 많이 감량이 되는데 아무래도 웨더마스터 제품을 사용하다가 다른 제품을 사용하면 성에 안찰 것 같아서 같은 웨더마스터 시리즈 중에 올해 나온 노토스돔 270 모델을 선택했다.

콜맨 노토스 돔 270 노토스돔 모델은 240 크기와 270 크기 두개가 있는데 아무래도 코쿤의 이너텐트와 비교해서 차이가 많이 나는 240은 선택하기가 꺼려져서 270을 선택했다. 노토스돔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폴대 수다. 폴대가 3개밖에 되지 않아서 동영상으로 설치 과정을 확인해 봤는데 뭐 별로 할게 없었다. 메인폴 두개 세우면 자립이 되고 보조폴 하나 더 세우고 이너텐트 걸면 설치 끝이다. 아마 비슷한 타이밍에 코쿤이었다면 이제 앞뒤 보조폴 세우고 있을 것이다.

캠핑을 가서 직접 설치를 해보니 돔텐트지만 그다지 작지 않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통풍이다. 텐트 상단에 통풍구가 4개가 있고 좌우 스커트를 접어 올릴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이너텐트에도 하단에 두개의 넓은 통풍구가 있고 상단은 거의 절반이 개방이 가능하다. 실제로 코쿤의 경우 새벽에 텐트 내벽을 만저보면 약간의 물기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노토스돔은 비온날 새벽에도 물기가 전혀 없다. 물론 날씨나 기온 탓도 커서 정확한 비교는 아니겠지만 말이다.

돔 텐트지만 수납공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어서 이너텐트 뒤에 가방을 늘어 놓을 수 있을 정도의 내부 공간이 있고 앞에도 캐노피를 닫았을 때 폴더블 쉘프(주방 수납 도구)정도는 수납이 된다. 물론 앞에 이렇게 물건을 수납하면 생활할 공간은 없다. 비바람이 불 때 캐노피를 닫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이너텐트 안에서 취사를 해야 한다.

천 자체도 코쿤에 비해서 훨씬 가볍고 얇은 느낌이고 패킹을 다 한 상태에서도 흔들어보면 코쿤의 그것과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15키로 정도 감량의 대가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다. 결과적으로 타프를 또 추가로 구매해서 전체적인 감량 효과가 아주 크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왜 전실 텐트와 돔텐트를 각각 사용하는지도 알 것 같다. 각자 용도가 따로 있다.

캠핑은 역시 장비빨이기 때문에 장비 얘기만 했는데 취미로서의 캠핑의 가장 큰 장점은 가족이 다같이 함께 할 수 있다는데 있는 것 같다. 이정도 비용과 노력으로 가족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캠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캠핑장 주변의 여러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도 재미가 있다. 애들이 크면 캠핑 따라다니는 것도 별로 안좋아 한다고들 하던데 그 전에 열심히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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