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청소기
life | 2016-08-28
바닥 청소가 귀찮고 힘들어서 로봇 청소기를 샀다. 로봇 청소기에 대한 확신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싼 모델을 선택해서 시험삼아 사용해 보는 전략을 취했다. 그래서 우선 중소 기업 제품을 찾아봤는데 가격적인 장점도 크지 않고 벌써 없어진 회사도 보이고 해서 대기업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LG는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는 평을 듣고 있었고 삼성은 성능이 좋다는 평이 많았다. LG 제품은 최신 모델이 50~70만원 수준이고 삼성은 100만원정도 였다. 시험삼아 사용해 보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도 싸고 나온지 좀 된 모델을 선택했다. LG 로보킹 VR6341LVM 모델을 샀는데 37만원 정도 했다. 제품 비교는 LG 전자 사이트에서 아주 잘 제공하고 있다.
'로봇'이 앞에 붙어서 뭔가 대단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했는데 기본적으로는 그냥 진공 청소기다. 걸레를 장착할 수도 있기는 한데 효과가 미미하다. 그래서 물걸레질은 따로 해줘야 한다. 그래도 하루에 한번씩 돌리면 힘안들이고 머리카락이나 부스러기가 없는 바닥을 유지할 수 있다. 이것만 해도 가격대비 효용은 충분한 것 같다.
청소기 돌리기 전에 작은 물건과 전선은 다 치워줘야 한다. 회전 브러시에 끈 같은게 말려들어가면 한참 풀어야 한다. 식탁같이 다리가 많은 경우는 부딪치고 갈팡질팡하기 때문에 의자 정도는 미리 다 치워줘야 효과적이다. 작은 알갱이는 회전 브러시에 맞아 멀리 날아가서 결과적으로 청소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 청소 영역은 꼼꼼하게 다 커버 한다. 우리집은 오래되어서 문턱이 상당히 높아서 추락 방지기능 때문에 잘 못넘어 다닌다.
사람이 직접 하는 청소 보다는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지만 노력이 거의 안들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다이슨 로봇 청소기 나오면 좀 비싸기는 해도 구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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