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이노 우노 R3 보드 3가지

hobby | 2017-04-13

요즘 아두이노로 이것 저것 해보고 있는데 재미있다. 위키피디아의 아두이노 설명을 보면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한 단일 보드 마이크로컨트롤러로 완성 된 보드(상품)와 관련 개발 도구 및 환경"이라고 되어 있는데 간단하게 다시 말하면 아두이노 개발 환경을 컴퓨터에 다운 받아서 설치하고 USB로 아두이노 기판을 연결해서 프로그램을 업로드하면 전구나 센서, 모터 같은 하드웨어를 다룰 수 있는데 이런 환경을 통칭한다.

제일 처음 만들어본 것은 기판에 달려있는 LED를 통해서 S.O.S. 신호를 나타내 본 것이고 지금은 먼지 센서를 이용해서 실내 미세 먼지를 측정해 보고 있다. 이 내용은 나중이 다시 적어볼 생각이다.

쇼핑몰에서 검색을 해보면 엄청나게 많은 아두이노 보드를 볼 수 있는데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오픈소스 보드이다보니 누구나 호환되는 보드를 만들 수 있고 판매가 가능하다. 이탈리아에서 만든 아두이노 정품 보드는 가격이 3만원 정도 하는데 찾아보면 4천원, 8천원 하는 호환 보드들도 있다.

보드만 가지고는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스타터 키트라는 것들도 많은데 싸게는 3만원대부터 비싸게는 몇십만원 하는 것들도 있다. 나도 3만원대의 스타터 키트로 시작했는데 안에 숫자를 표시할 수 있는 장치(7-segment display)나 빵판(bread board), 각종 센서, 전선 등이 같이 있어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3만원짜리 제품에 포함된 보드는 뭔지 궁금해서 비교해보니 8천원짜리인것 같고 그러면 정품보드는 어떤지 궁금하고 또 4천원짜리는 뭐가 달라서 이렇게 싼지 궁금하고 해서 결과적으로 4천원, 8천원, 정품 보드 이렇게 세개까지 사보게 됐다.

아두이노 4천원, 8천원, 정품 보드 왼쪽부터 4천원, 8천원, 정품 보드이다. 8천원 짜리는 처음에 인식은 됐는데 프로그램이 업로드가 안됐다. 엄청 검색해서 이것 저것을 깔아봐도 안됐는데 어떤 글에서 업로드 하는 동시에 보드의 리셋 버튼을 눌렀더니 된다는 글이 있어서 해봤더니 황당하게 내가 가지고 있는 보드가 같은 증상을 보이는 보드였다. 지금도 업로드 할 때 마다 리셋 버튼을 눌러주고 있는데 매우 귀찮다.

그 다음에 정품 보드를 사봤는데 종이 상자에 메뉴얼에 투명 보드 받침대까지 깔끔하게 왔다. 컴퓨터에서 인식도 바로되고 업로드도 엄청 빠르게 아무 문제 없이 잘 된다. 심지어 리셋 버튼 감촉도 제일 부드럽다. 가격 차이가 좀 나지만 웬만하면 정품 보드로 시작하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나도 앞으로 웬만하면 정품 보드를 쓸것이다.

그리고 대망의 4천원짜리 보드는 살 때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검색해서 어느정도 알고 구매했다. 8천원짜리 보드는 정품 보드와 통신용 칩이 동일하다. 그런데 이 4천원짜리 보드는 시리얼 통신을 위해 CH340G 칩을 사용하는데 드라이버를 별도로 깔아줘야 인식이 된다고 한다. 컴퓨터에 연결해보니 인식 자체가 안되어서 Signed Mac OS Driver for Winchiphead CH340 serial bridge 페이지에서 드라이버를 깔고 재부팅하니 잘 인식된다. 업로드할때 마다 리셋해줘야 하는 불편함은 없는데 업로드가 다른 보드에 비해 수초정도 오래걸린다.

8천원짜리와 정품 보드는 주 칩(ATMega328P)이 굉장히 크고 4천원짜리는 아주 작은 것을 볼 수 있는데 가격이 싸서 작은 것은 아니고 정품 보드도 저렇게 작은 칩을 사용하는 보드를 SMD 형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같은 칩이다. 가격 차이는 없지만 큰 칩은 보드에서 뽑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칩에 프로그램을 얹은 뒤 다른 기판에 이식해서 더 컴팩트하게 보드를 만들 수 있다.

이 보드들은 아누이노 우노 R3와 그 호환 보드이고 우노 말고도 다양한 형태의 보드가 존재한다. 또 아두이노의 기능을 확장해주는 실드라는 보드들도 있다. 기본은 우노겠지만 원하는 기능에 따라서 다양한 보드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꽤나 종류도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잘 살펴보아야 한다.

Comments

  • 나니 2018-04-03

    좋은 정보 굿굿 싸다는 말에 혹해서 살 뻔했는데 정품을 사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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