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친구, 재학

March 25, 2007 08:39 AM

시애틀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친구 재학을 만났다. 미국에는 처음 와보는 것이고 아는 사람 중에 미국에 연고를 두고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를 만나야 겠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 출국하기 얼마전에 재학이 시애틀에 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내고 MSN으로 연락을 취해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그동안 참 무심하기도 했다. 시차가 있기는 해도 둘다 MSN을 사용하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연락 할 수 있었는데 그동안 연락을 거의 안했다.

전화 통화 목소리는 반가왔지만 실제로 만나기 전까지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다. 어렸을때 이후로 15년이 넘게, 재학이 한국에 왔을때 만난지는 5년이 넘는 시간이 있어서 그러한 두려움을 만든 것이리라. 하지만 직접 만나게되니 그러한 두려움은 금방 사라져 버렸다. 이래서 어릴때의 친구가 좋다고 하는 것인가 보다.

오랫만에 만나서 서먹할 것이라는 걱정을 비웃듯이 무슨 그리 할얘기가 많은지 굉장히 많은 얘기를 밤 늦도록 나눴다. 어렸을 때의 얘기, 잠시 한국에 와서 친구들 만났던 얘기, 한국인 얘기 등등. 재학이는 어릴때 미국으로 와서 미국 문화에 많이 익숙하다. 그래서 한국인과 미국인의 차이에 대해서 매우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좋은점도 있겠지만 원래 술먹고 하는 얘기가 나쁜일 꺼내서 안주삼아 얘기하기 때문에 아쉬운 점에 대한 얘기가 주로 많았다. 나는 워낙 그 환경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이나 평소때 깊게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알카이 비치에서 재학과 함께알카이 비치, 시애틀 다운타운, 벨뷰를 들렀는데 음식은 입맞에 잘 맞았다. 특히 맥주의 맛이 일품이었다. 재학이가 알고 있는 집으로 가기도 했고, 재학이 말로 운도 좋았다고 하는데, 다양하면서도 맛있는 맥주를 마실 수 있었다. 맥주의 종류도 많고 그런 맥주를 파는 곳도 굉장히 많았다. 사실 술의 맛이라는 것은 잘 모르고 있었는데 - 특히 와인, 와인에 열광하는 사람들 잘 모르겠음 - 기회되면 독일 맥주도 꼭한번 먹어보고 싶어졌다.

걱정했던 것과는 반대로 너무나 좋은 만남,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Comments

  • On May 01, 2007 09:34 PM, hye said:

    나두 데려가 - -;;;;

  • On May 02, 2007 12:48 AM, 신현석 said:

    담에 같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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