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 구입

life | 2008-12-25

MacBook Air 나온지는 거의 1년만에, 고민한지는 거의 한달 반만에 맥북 에어(MacBook Air)를 구입했습니다. 새모델을 구매한 것은 아니고 코엑스에 있는 에이샵(A#)에서 구형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새로나온 맥북의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사고 싶은 생각이 없어진 것과, 지금 노트북을 교체하지 않으면 2년반이 넘은 맥북으로 앞으로 2년을 더 버텨야 한다는 생각에 약간 무리를 해서 에어를 선택했습니다.

며칠 써보니 역시나 가볍습니다. 그냥 가방에 책 한권 더 넣어가지고 다닌다는 정도로 생각될 정도입니다. 맥북은 무거워서 점점 가지고 다니는 빈도수가 낮아지고 거의 데스크탑처럼 되었는데 에어는 전혀 부담이 되지 않네요. 성능은 지금 사용하는 맥북과 비교해서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하드는 확실히 느립니다. 하드 입출력이 많은 작업을 할 때에는 버벅 거립니다. 하드 느린것만 빼면 전반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덕분에 맥북은 에어의 받침대 역할로 전락을 해 버렸는데, 처분을 고민중입니다. 혹시 맥오에스(Mac OS)에 입문을 하고 싶은데 맥이 너무 비싸서 망설여 지시는 분은 한번 고민해 보세요. 오래 썼기 때문에 상태가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 초기 모델이래서 가지고 있는 단점도 있고요. 주사용 노트북이 아니라 맥오에스 테스트 용도 정도로 사용하시면 적당할 것 같네요.

단점으로는 1) 배터리가 오래되어서 1시간 조금 넘게 밖에 버티질 못합니다. 2) 배터리가 다 되면 자동으로 서스팬드 되어야 하는데 픽 꺼질 때가 있습니다. PMU 리셋하면 잘 되다가 다시 문제가 생깁니다. 3) 상판을 덮을 경우 슬립모드로 들어가지를 않고 먹통이 되어서 강제로 종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슬립모드를 하고 닫았습니다. 4) 이것도 잘 알려진 문제인데, 외부 모니터를 분리하지 않고 슬립을 먼저 하면 다시 켰을 때 모니터가 인식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항상 작동중일 때 외부 모니터를 분리해야 합니다. 5) 하드가 두번 나갔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는데 3번 때문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6) 팜레스트 약간 변색 됐고요, 7) DVD가 지저분한 것은 인식이 잘 안됩니다.

확장한 것은 1) 램을 2기가로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2) 하드를 120기가로 교체 하였습니다. 3) Mini DVI to VGA 어뎁터 드립니다. 나머지 사양은 처음 샀을 때 그대로고요. 박스 다 있고, 지금은 포함 안되었지만 애플 리모트도 있습니다.

단점이 많죠?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실 의향이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30만원(중고 시세가 40~45정도 하더군요.)에 넘기겠습니다. 아무도 안사가시면 맥북에어 받침대 & DVD 드라이브로 사용해야죠;;; 좋은분께서 인수하셨습니다.

Comments

  • shinvee 2008-12-26

    구입에 관심 있습니다! 연락주세요 ㅠㅠ

  • Toby 2008-12-26

    2주전에 더 비싼가격에 거의 비슷한 사양으로 장만했는데! 아쉽네요 ^^;;

  • Jinoopan 2008-12-26

    에어 멋져요~~ 저도 에어 살 걸 그랬나봐요.^^

  • 가우리 2008-12-27

    미투에 마이그레이션 글이 있던게 바로 이거군요!

  • sohnyh 2008-12-27

    저도 구입에 관심있습니다. 앞분 불발시 연락주세요오~ 메일주세요~ :-)

  • 디모션즈 2008-12-29

    3번 문제는 대부분 맥북에서 공통으로 생기는 문제인데 SmartSleep(프리웨어)를 쓰면 해결됩니다..

  • 정찬명 2009-01-01

    축하드려요~! 30만원짜리 노트북 받침대 좋은 주인 만났으면 좋겠네요. ^^

  • A2 2009-01-08

    에어 부럽네요. 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김석영 2009-01-14

    아흐!~ 아깝네요 저도 Mac 을 써볼려는 초보 인되 아깝내요 혹시 혹시 아직 판매가 안됬을 리는 없겠지요 ㅠ.ㅠ;;

  • 망고 2009-01-14

    맥북 벌써 팔렸나요? 얘기하신대로 맥OS 쌩초보인데 맛보기 정도로 사용할 맥북 찾고 있었는데요~ 구입 원합니다 이메일로 연락 주시겠어요?^^*

  • 신현석 2009-01-15

    네, 다른 분이 사가셨습니다. :)

  • 박현우 2009-01-15

    역시나 맥 os를 사용중이셨군요. 웹표준의 중요성을 갈망하게 된 계기가 맥 OS를 만나고서 부터 였네요. "머지? 사파리에서 보이는 사이트는 왜 다 깨져나오지?" 처음엔 사파리의 탓을 했는데. 그 반대라는 점을 인지하게 되고, 국내 OS 시장이 윈도우에 편파적으로 되어있음에 맥 OS를 사용하면서, 좀더 불편한 시각으로 다른 이들의 불편함도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좋은 정보가 많은 블로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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