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웹사이트 이용 행태

November 10, 2007 12:49 PM

실제 시각 장애인이 게시판에 올린 질문과 선생님이 답변한 내용입니다. 먼저 질문글입니다.

질문,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조

제목 안녕하세요? XX방송 홈페이지에 대해 다시 질문 드립니다.
글쓴이 XXXX XXX
등록일 2007-08-30 오전 11:07:14
조회수 15
댓글 1

내용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XX방송 홈페이지가 개편됨에 따라 여기에 질문을 올렸던 XXX입니다.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메뉴얼을 보고 다 실행해보았는데 XX방송 라디오에서 원하는 프로를 선택하고 다시 듣기로 가서 방송 목록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 btn_audio 그래픽링크에서 엔터를 쳤더니 로그인을 해야 한다고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로그인하는 페이지를 찾기가 어무 어렵네요.
tv도 마찬가지로 프로그램명과 방송듣기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갔는데 그래픽이미지링크로 가서 300k 어쩌구 링크에서 엔터를 쳤더니 로그인을 해야 한다고 나오더라고요.
거기서도 로그인 페이지를 찾기가 너무 어렵네요.
혹시나 해서 제 아이디와 암호를 적어놓을테니 게시물을 보시고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로그인 하는 페이지를 찾아보신 후 답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아이디는 XXXXXXXXX이고 암호는 XXXX입니다.
그리고 XX방송 소년소녀합창단홈페이지 : web.XXX.co.kr/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php로 들어가서 어떤 게시판이 있는지와 게시판 접근해서 글 보는 건 되는데 동영상 듣기나 글 쓰는 건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홈페이지가 개편이 되어서 그렇게 된 것 가튼데 XXX 소년소녀합창단 홈페이지에서 글쓰는 방법과 리플 다는 법, XXX 소년소녀합창단의 동영상 감상하는 법을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에 대한 답변글입니다.

답변,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조

댓글 1 : XXX (2007-08-31 오전 8:19:58)
로그인은 http://web.XXX.co.kr/XXXX/XXX.hrml 페이지에 접속하셔서 제일먼저 방송을 보기전에
로그인 작업을 먼저 하세요.
ctrl + f2로 편집장에서 아이리를 tap키를 이동하여 암호 편집창에서 암호 입력후 join01_button_08.gif 이미지버튼이 로그인버튼인데 여기서 엔터하시면 됩니다
그 다음 tv나 라디오 페이지로 접속하시면 로그인이 그대로 이어집니다.

소년소녀합창단 페이지는
left-01.gif 방문한 그래픽 링크 : 소년소녀 합창단 홈
mnu-06.gif 그래픽 링크 : 합창단 연혁
mnu-01.gif 그래픽 링크 : 공지사항
mnu-07.gif 그래픽 링크 : 선생님소개
mnu-03.gif 그래픽 링크 : 공연사진
mnu-04.gif 그래픽 링크 : 공연실황
mnu-05.gif 방문한 그래픽 링크 : 자유게시판입니다.
게시판은 mnu-05.gif 방문한 그래픽 링크에서 엔터하시고 Tap을 이동하여 게시판을 확인하시면 되고요 tap키를 이동하여 btn_write.gif 그래픽 링크가 쓰기 버튼이니 여기서 엔터하시면 쓰기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쓰기 화면은 편집창엔 제목을 tap키로 이동하여 크기 2 콤보상자가 나오면 여기서 아래방향키를 내려야 본문창으로 이동합니다.
버튼 = Alt+s 이미지가 저장버튼이니 여기서 엔터하시면 됩니다.
게시판 쓰기는 이동이 힘들게 나와서 어렵네요.

무엇이 느껴지시나요? 이것이 현재의 접근성 상황입니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약 3개월 전의 일입니다. 실제 페이지의 내용은 전혀 알지도 못하면서 키순서나 의미없는 이미지 이름을 외워서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른사람의 도움 없이는 보고 싶은 방송도 못보고, 알고 싶은 정보도 읽을수 없고, 게시판에 글도 올리지 못합니다. 또 홈페이지가 개편되면 이같은 질문, 답변이 반복되겠지요.

시각 장애인과 시각 장애인 교사들도 문제가 있습니다. 자신들의 권리를 찾고 당당하게 요구할 생각은 안하고 임시방편의 문제 해결만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이들이 직접 방송국, 회사에 얘기 한다면 그들이 과연 다 나몰라라 할까요? 물론 금방 바뀌지는 못할 것입니다. 다음번에는 고려하겠다는 정도의 답변만 들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런 수요가 많아지면 그들도 신경을 쓰게 됩니다. 왜 접근성에 신경을 안쓸까요? 돈이 많이 들어서? 아닙니다. 실제로 그런 요청을 들어본적이 없기 때문에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들끼리만의 폐쇄된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임시적인 해결책에만 연연하면 안됩니다.

컴퓨터와 스크린리더로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고 얘기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 좋은 툴을 같이 사용하기 왜이리 어려운 것일까요. 어제는 시각장애인 사이트 1000만원이면 만드는데 뭐하러 돈더들여서 표준 준수하느냐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한국의 브라우저 점유율은 아직 IE가 높으니까 국문은 크로스 브라우징 신경안쓰고 영문이나 신경쓰자고도 하더군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고 있는 그런 큰 기업이었습니다. 당장 닥친 문제만 땜방해서 넘어가려고 하는 국민성. 그리고 그런 사람이 오히려 잘나가는 사회분위기. 우린 언제가 되어야 이런 후진국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Trackbacks

TrackBack URL: http://hyeonseok.com/soojung/trackback.php?blogid=416
  • 다음 개발자 컨퍼런스 자료 2개 공유(웹인사이드, 웹접근성) from 해피씨커의 나눔터

    10월초 북경에서 있던던 Daum-Lycos 개발자 컨퍼런스 의 자료 중 제가 구한 자료 2개를 우선 공유합니다. 1. Daum 웹인사이드 소개와 개발사례 웹인사이드개발사례.ppt 검색포탈본부 NI Lab의 이춘우...

  • 역지사지 - 웹접근성 from 나를 찾는 아이

    사지가 멀쩡하고 웹을 아주 능숙하게 사용할줄 알고 웹에 종사하고 있는 저는 웹접근성을 마치 산소가 우리주변에 있지만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스크린리...

Comments

  • On November 16, 2007 09:59 AM, Gloridea said:

    아... 시각장애인들은 저렇게 웹을 사용하는군요. 기술적인 약간의 이해는 있었지만 실졔 사례를 보니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한편으로는 너무나 마음이 아프네요. 접근성이라는 문제에 대해 저렇게까지 불이익을 당해야 한다는 것이... 저부터라도 좀 더 신경써가며 해야겠습니다.

  • On November 16, 2007 10:27 AM, 떡이떡이 said:

    2~3년 전 시각장애인 스크린리더를 개발한 분을 만나뵌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제가 IT 업계를 취재하는 한, 관련 글을 이슈가 있을 때마다 계속 써야 겠다는 사명감이 들더라구요.

    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3418

    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84

    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483

  • On November 16, 2007 01:08 PM, 엽우 said:

    <img>에 alt만 제대로 넣었어도 저러진 않을텐데 말이죠.
    웹페이지를 만들 땐 CSS를 벗기고 이미지를 지우고 스크립트를 끄고도 접근이 가능한지 늘 생각해봐야하겠습니다.

  • On November 16, 2007 01:34 PM, 해피씨커 said:

    이 주제와 관련하여 회사에서 얻은 자료가 있어 트랙백으로 공유합니다.

  • On November 16, 2007 11:27 PM, freeism said:

    마지막 문단의 글에 참 동감합니다.
    사실 저부터도 반성해야 겠지만, 대한민국의 웹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몇몇 현란한 '기술'에 집착하지 말고, 진정한 정보의 개방과 공유의 방법을 연구하고 이해해야 될 때인 것 같습니다.
    (이미 너무 많이 시간이 흘러가 버린 것 같습니다)

  • On November 19, 2007 02:45 PM, 삐돌이 said:

    우리모두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정말 고쳐야 하지 않을 까요????

  • On November 21, 2007 05:11 PM, 차윤정 said:

    요즘 열심히 웹표준화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현직 디자이너입니다..
    와.. 며칠전까지만 해도 표준화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디자인 했던 제 모습이
    참 나쁜 느낌으로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네요..

    이렇게 중요한 거였군요...
    정말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했어야 했던 거군요...
    반성해야겠습니다. 노력해야겠구요.

  • On November 30, 2007 01:36 PM, 상훈 said:

    전 시각장애인이 웹페이지를 볼수있다는 자체도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웹이란 정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열어줄수있군요.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하군요
    웹디자인을 시작한지 얼마안됐지만...10여분간을 계속 글만 지켜보게만들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실천해야겠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On December 12, 2007 12:34 AM, 카나리아 said:

    사실 시각장애인 전용 페이지를 만들기엔 돈이 많이 들죠 'ㅅ'

    웹디자이너들이 다들 드림위버로 찍어내고 IE에만 보이면 끝이라고 생각하기에

    스크린리더 따로 구비해서 확인하기도 힘들고..

Post a comment

:

: 공개 되지 않습니다. Gravata를 표시 합니다.

:

: HTML 태그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