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의 끝

2020-10-13

유년기의 끝 - 아서 C. 클라크 탄생 100주년 기념판을 회사 동료가 권해줘서 읽게 되었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많이 들어봤지만 아서 클라크는 생소했다. 하지만 대충 검색해봐도 모르고 있던 내가 무지했던 거고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A. 하인라인과 함께 SF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사람이다.

시작 부터 이 떡밥을 언제 어떻게 수습하려고 이렇게 던져두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거 없다. 그냥 그 다음장에서 바로 회수하고 엄청 빠르게 이야기가 전개 된다. 중반에 약간 늘어진 것 빼고는 아주 몰입도 높고 재미있게 봤다. 끝까지 결말을 엄청 기대하면서 읽었다.

다 읽고 관련 내용을 찾아보다가 에반게리온의 엔딩이 뭔지 이해하게 될 정도로 후대의 다양한 작품들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오버로드라는 말이 나올때 혹시나 하고 오버마인드가 나오는 대목에서 확신이 들었는데 역시나 스타크래프트도 여기서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다. 파이브 스타 스토리의 카렌(カレン; KALLEN)의 설정도 감독관 캐럴렌(Karellen)과 매우 유사하다. 대도시에 UFO 떠있는 장면은 이미 여러 영화에서 오마주 됐다. 약간 산으로 가는 결말이지만 그 또한 아주 훌륭하고 만족스럽게 마무리 하고 있다.

단점이라면 책이 나온지 꽤 오래됐음에도 오자나 어색한 번역이 많아서 종종 몰입을 방해한다. 중간에 무슨 뜻인지 원문을 찾아서 읽어보고 싶은 충동을 자주 느꼈다. 이거만 빼면 누구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추천할 만한 SF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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