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P에서 파이썬으로 전환

2020-09-27

사이트 구성 언어를 PHP에서 파이썬으로 변경했다. 하면서 여러가지 일들을 같이 진행했다.

우선 Pmwiki를 삭제하고 수정 기능 없이 콘텐츠 보여주는 기능으로 변경했다. 위키의 권한을 계속 열어놨었는데 사람들이 글자 바꿔보는 정도 테스트만 하고 내용을 편집하는 사람은 없었다. 내가 쓰기에도 위키가 그다지 편하지 않고 이제 위키쪽은 업데이트도 거의 안해서 기능을 없앴다.

데이터 저장을 대부분 텍스트 파일로 하고 있었는데 하나의 SQLite DB로 통합했다. 예전에는 공용 서버를 사용해서 사이트 접근 로그 기능을 만들어 쓰고 있었는데 다 없애고 엔진엑스 로그에 직접 접근하게 바꿨다.

15년 넘게 써온 수정을 없앴다. 딱히 고집해온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가끔 아직도 사용하시냐는 말도 듣고 스팸때문에 자기는 버렸는데 어떻게 하시냐는 말도 듣고 뭔가 계속 써야만 할 것 같았다. 이제는 거의 나만큼 길게 쓴 사람은 없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약간의 아쉬움을 버리고 나한테 필요한 기능 위주로 블로그를 싹 다시 짰다.

아임인과 푸딩투 백업도 호스트를 분리해서 스태틱으로 변경했다. 다른 콘텐츠 페이지들도 별 무리 없이 진자(Jinja) 템플릿으로 옮겼다. 진자는 뭔가 좋은거 같으면서도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아직 판단이 안선다. 플라스크 쓸 때 기본으로 쓸 수 있는게 아니었으면 진작 머스태시(Mustache) 같은걸로 바꿨을 것 같기도 하지만 뭔가 필요한데 진자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찾으면 마음에 들기도 하고 그렇다.

블로그를 포한해서 상당히 많은 URL이 변경되는데 이 변경된 링크 유지하는게 일이다. 아직도 끊어진 링크가 계속 나와서 리다이렉트 룰을 추가하고 있다. AMP는 없애버렸다. 내 사이트는 AMP 안쓰는게 더 빨리 로딩된다.

파이썬과 플라스크 둘 다 처음 해 보는 거래서 잘 안되는거 공부도 하고 그동안 쌓여 있던 콘텐츠 없앨거 남길거 구분도 하고 실질적으로 하루에 코딩할 수 있는 시간도 짧다보니 거의 석달 걸렸다. 다 해놓고 보니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릴 일은 아니었는데 말이다.

하다보니 파이썬이 재미있는 언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는데 당분간은 파이썬을 계속 쓸 꺼 같다.

Comments

  • 신현석 2020-09-27

    글 작성은 잘 된다. 글 수정하는 기능이 아직 없어서 고칠 수가 없다.

  • daybreaker 2020-09-28

    Python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수정 블로그...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저는 텍스트큐브 블로그(https://blog.daybreaker.info)는 archive 상태로 유지만 하고 있고, 요즘 블로그는 Lektor(https://www.getlektor.com/)를 이용해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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