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이(WALL-E)
hobby | 2008-08-26
픽사는 애니메이션을 정말 잘 만듭니다. 누가 월-이(WALL-E; Waste Allocation Load Lifter Earth-Class)를 보고, '이 영화는 로맨스다.' 라는 평을 해서 보기 전에 조금 불안하기는 했는데 로맨스라고 하기에는 다른 요소들도 풍부한 너무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같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상황 설정이라든지, 조연으로 나오는 로봇들이라든지, 애니메이션으로서 재미있는 요소들을 많이 넣은 것 같습니다. 저는 바닥 청소하는 모(M-O; Microbe Obliterator)가 가장 맘에 들더군요. 월-이의 매킨토시 부팅소리나 윈도우의 '타다~' 같은 부분들도 너무 재미 있었습니다.
월-이의 이름도 장황하지만, 이브(EVE; Extraterrestrial Vegetation Evaluator)의 이름도 '외계 식물 판독기'라는 고상한 이름을 가지고 있군요. 기계가 이렇게 감정이 풍부해 질 수 있을까요? 그럴때가 오리라고 믿고는 있지만 그런 시대가 좋을지, 나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월-이의 원래 디자인이 언제부터 있었는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제 기억에 아주 어릴때 비슷한 디자인을 본 기억이 나는 것 같은데 검색해보면 최근 것만 나와서 찾기가 쉽지 않네요. 착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s
조니5 파괴대작전 이라고... 원제 Short Circuit 일 겁니다. 2편까지 나왔나 하죠.. 인간의 감성을 가진... 로봇..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1461
저는 옛날 원작 만화 같은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 했었는데 글을 좀 찾아보니 월-이 자체는 오리지날 디자인인가 보네요. 숏서킷의 로봇은 제 기억에 남아 있는특징적인 부분이 잘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삼각 캐터필러나 두 눈이나...근데 아쉽게도 너무 어릴 때 기억이라서 잘 모르겠네요. ㅜㅜ kookooo님 감사합니다.
중간에 거대한 청소로봇 이름은 Wall-R이라고 나오는데, R은 뭘지 궁금하더라구요 ^^
Wall-R은 아니고 Wall-A 이구요.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A는 Axiom(바로 그 우주선 이름)-Class 라고 하네요 ^^
와, 오래 고민한건데 이렇게 간단히 해결이(...) 감사합니다! Wall-A였군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보고 E.T닮았다고 생각했는데.. 하하~ 하는 행동도 엉뚱하고 귀엽구요~
^^ 저도 WALL-E보면서 E.T생각 나던데요. 제 동생이 어렸을때 영화 E.T보면서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저는 E.T보다는 월-이가 훨씬 귀여운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