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7 자동 다운로드 실시
browser | 2007-10-07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다운 받아서 사용해 왔던 IE7이 자동으로 다운로드 되게 바뀐다고 한다. 11월 6일 부터는 사용자들이 윈도우 업데이트를 할 때 IE7으로 브라우저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된다. 사용자들이 최신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에 대해서는 일단 환영할 만한 일이다.
자동 업데이트를 하면 기존에 브라우저를 스스로 업데이트 하지 않던 많은 사용자들도 브라우저를 업데이트 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자동 업데이트를 한다고 하여도 상당히 많은 사용자들은 여전히 업데이트 혜택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윈도우 업데이트에 관심을 갖지 않는 일반 사용자들의 경우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되게 설정하지 않았거나 업데이트 안내가 나와도 무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업데이트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자동 업데이트의 대상이 윈도우 XP SP2이상인데 이보다 이전 버전의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도 아직 많을 것으로 생각 된다.
이 일을 보고 MS의 지나친 횡포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사에도 자동 업데이트가 되기 전까지 사이트를 정비해 두라고 나와 있다. 물론 기존의 사이트나 인트라넷이 작동되지 않는 것을 염려해서 하는 말이겠지만 자동 업데이트를 하든 하지 않든 이미 IE7사용자는 존재하고 있고 이번 업데이트 때문에 상황이 크게 바뀌는 것은 아닌데 MS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동안은 상사가 IE7을 사용하지 않아서 걸리지 않았는데 이제 상사도 IE7을 사용하게 되어서 호환성 문제가 발견될까봐 염려하는 꼴이다. 또 어떤 사람은 MS 때문에 수억을 들여서 인트라 넷을 개선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기도 한다. 웹을 개발한다는 사람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을 보면 전문가들 조차도 웹이나 웹 브라우저에 대해서 잘못된 개념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웹 표준을 지켜서 IE6, Fx등의 브라우저에서도 호환되게 웹사이트를 만들어오던 사람들에게는 이번일이 "낮았던 IE7의 점유율이 좀 올라가겠다"는 생각을 하는 정도 이상의 사건은 아닐 것이다. 웹표준을 지키면 하위 호환성 뿐만 아니라 상위 호환성도 보장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Comments
IE7 이 주력[?!]이 되겠네요. 이딴 것[!!]말고 브라우저간의 차별이나 좀 많이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전부는 바라지도 않고요...)
IE7만 되어도 IE6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지요.... 삽질한 나날들을 생각하면 한숨이..-_-;
XP SP2가 나왔을 때처럼 각 사이트마다 패치방법에 대한 공지가 보일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ㅠㅠ 속이시원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