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후보와 함께 하는 블로거 간담회
life | 2007-10-02
문국현 후보와 함께 하는 블로거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원래 정치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우연하게 관련 글을 보고 문국현 예비 후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반어법으로 문국현이라는 사람이 대선에 출마하니 이민가야 겠다는 글이었는데 이런 사람이 왜 대선에 출마하는지 궁금하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그래서 문국현 후보 간담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을 했는데 운좋게 초청이 되었습니다.
"반갑습니다."라는 부드러운 인사말로 입장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시간 30분동안 진행 되면서 많은 질문들과 답변이 있었지만 제가 알고 싶었던 것은 맨 처음 인사말로도 충분했습니다. 부패가 없어지고, 약자를 생각하고, 사람중심의 사회가 되고, 사람의 가치가 높아지고, 문화 수준이 향상되고, 환경, 생태가 잘 보존되는 대한민국을 꿈꾼다
는 말은 문국현이라는 사람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국민 투표를 몇번 해 보았지만 마음으로부터 누구를 선택하고 지지한 적은 여태껏 한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간담회를 듣는 동안 이 사람의 말대로 이루어진다면 정말로 행복한 사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당장의 현실과는 거리가 있을지라도 올바른 생각이 결국에는 바른 사회를 만들기 때문에 이런 사람이 앞장서서 이끌어 준다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말만 거창한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현실성있는 분석도 같이 곁들여서 답변해 주었습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다양한 접근없이 너무 한가지만 고집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문국현 예비 후보의 말 처럼 이제는 버릴것은 확실하게 버리고 대한민국을 재창조하는 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자리를 만들어 준 태터앤 미디어에 감사드립니다.
Comments
아.. 이거였군요...;
유력한 후보들이 서로 헐뜯고 있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지 않은가운데... 저역시 문후보님에게 관심을 두고 지켜봐왔습니다. 현석님 말씀대로 지금 당장의 현실과는 거리가 있을지라도 올바른 생각이 결국에는... 언젠가는 그 가치를 인정해줄꺼라고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정치를 하던 분이 아니어서 여러모로 걱정되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바른생각을 갖고 있는 분이라는 생각에 끌리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교통정리가 되어야 선진국으로 가게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