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플 스토어에서 사파리를 이용한 카드 결제
interoperability | 2007-06-11
오늘 동영상 인코딩 할 일이 있어서 애플 스토어에서 퀵타임 프로를 구매하려고 했다. 전에는 한국 애플 스토어에서 구매를 할 수가 없어서 포기를 하고 당나귀표를 사용했었는데, 맥오에스도 새로 깔고 해서 다시 구매를 시도해 봤다.
예전에는 못봤던 퀵타임 프로 제품을 한국 애플 스토어에서 찾을 수 있었다. 가격도 35,000원으로 저렴해서 바로 구매를 시도했다. 하지만 카드 결제 부분에서 진행을 할 수가 없어서 구매할 수가 없었다.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하면서 윈도우를 부팅해서 다시 결제를 시도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IE에서는 결제가 잘 진행이 되는 것었다. 하지만 팝업 블록이 다시 문제가 되어서. 최종 결제를 하기 까지 한 6~7차례 정도 결제 시도를 했다. 카드번호를 입력할 때 마다 점점 화가 나기 시작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마저도 패러렐의 오류 때문에 결제를 성공하지 못했다.
도대체 어떤식으로 사이트 관리를 하길래 자기네 제품으로도 결제를 할 수 없는 상태로 그냥 방치를 해 두는지 모르겠다. 이건 정말로 근무 태만이고, 담당자는 당장 짤라 버려야 한다. 하다못해 카드 결제를 위해서는 IE를 사용하라는 메세지 정도만 나와도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아마 약간의 실소와 함께 현실에 대한 실망 + 안타까움이 있었겠지만 IE로 잘 결제하고 잘 사용했을 것이다.
결국은 애플 미국 스토어에서 가짜 주소를 입력하고 결제를 했다. 한국에 사는 한국사람이 한국에서 사용할 물건을 구매하려고 하는데 한국 매장에서 구매를 할 수 없고 미국 매장에 가서 구매를 해야 하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미국 본사에는 애플 코리아의 이 업무 태만을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 이메일 주소나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지만 전화번호 외에는 찾을 수 없었다. 내일 당장 애플 코리아에 전화걸어서 따져야 겠다. 더이상 애플 코리아를 믿을 수 없다.
Comments
한국 애플 온라인 스토어는 이제 직접 미국에서 관리하는 것 같던에 아니었나보네요
웁스~ 카드 결재가 안되요? 저는 마이티 마우스를 카드 결재로 했었는데... 음...
저도 전에는 결제 한 적이 있었어요. 정책문제가 아니라 진짜 말 그대로 테스트를 게을리한 근무 태만이라는 거죠.
금감원의 정책 때문은 아닐까요?
그냥 스토어만 통합되었을 뿐 운영면에서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죠? 신제품 런칭은 전과 마찬가지로 늦고, 제품군도 한정되어 있잖아요. 일본 애플처럼 사이트 전체가 통합 관리되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