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life | 2006-12-31

신현석 2006년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이제 하루도 남지 않았네요.

정말 바뻤던 1년 이었습니다. 원래 바쁘게 살지 않고 여유를 가지고 살자는 주의인데 어쩐일인지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바빠지네요. 학교다닐 때에는 밤새서 공부하고 시험 보는 것이 그렇게나 싫어서 졸업만 하면 공부고 뭐고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겠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밤새서 공부하고 문서를 만들고 있으니 사람일이라는게 생각한 대로만 되지는 않는군요.

웹표준과 웹2.0으로 물든 1년이었습니다. 전세계의 15%인구만이 웹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통계가 의심이 갈 정도로 지난 1년은 웹으로 도배된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각종 강연과 강의, 웹표준 프로젝트, 웹접근성 체크리스트 제작, 웹 상호 운용성 회의 등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영어, 읽을줄만 알면됐지 회화같은 것은 내 삶에 전혀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남들 다 보는 토익, 토플, 텝스 시험도 한번도 본적 없었는데 요즘에는 영어 학원이라도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여행도 별로 안좋아해서 그 흔한 베낭 여행도 한번 해보지 못했는데 22년만에 급하게 여권 다시 만들어서 외국에 나가보기도 했고요.

많은 훌륭한 분들을 만나기도 했고, 능력없는 저를 불러주시는 분들도 많았고 해서 개인적으로는 많은 성장을 했던 한해 같습니다. 약간은 교만해진 것도 같아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 사는게 이런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문득, 나는 손으로 일하는 쟁이인데 어느 순간에 남들 앞에서 입으로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책읽는 것을 그렇게 좋아 했었는데 RSS에 찌들어서 조용히 독서를 하지 못하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이러다가 성격도 급해지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네트에 연결되어 있어서 최신의 것, 즉각적인 반응에만 너무 집중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좀더 여유로운 2007년을 기대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mments

  • eouia 2006-12-31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Bloger 2006-12-3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윤정근 2006-12-31

    수고~~~ 다행이다.. 전년도 포스트처럼 염장성이 없어서~~~~ ㅋㅋ

  • nmind 2006-12-31

    올 한해 수고하셨습니다! 내년도 보람찬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nami 2006-12-31

    겁네게 복받으삼~ 오픈 안시켜주면 무효! ㅋㅋ

  • 정찬명 2007-01-02

    지난해 현석님을 알게 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많이 배웠구요. 올 한해도 승승장구 하세요~!

  • deute 2007-01-02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요한 2007-01-02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앞으로도 더욱 멋진 활동과 활약을 기대합니다 :)

  • kukie 2007-01-02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Post a comment

:

: 공개 되지 않습니다. Gravatar를 표시 합니다.

:

: HTML 태그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