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OS X의 접근성 기능
accessibility | 2006-10-11
Mac OS X의 Universal Access 패널을 보면 OS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접근성 관련 기능들이 있다. 크게는 Seeing, Hearing, Keyboard, Mouse&Trackpad로 나누어져 있고, 화면 확대 기능이나 화면을 읽어주는 스크린 리더 기능, 동시에 여러 키를 누를 수 없는 사용자를 위한 키보드 기능 등이 제공이 되고 있다. 패널 자체도 글씨가 아주 큼직하게 나온다. 작은 배려에서 오는 감동이 있다.
오늘 같이 매우 피곤한 날에는 시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모니터 상의 작은 글씨(일반적인 12pixel크기)를 읽기가 매우 힘들다. 그리고 그러한 글씨들을 읽다보면 눈의 피로가 더 심해져서 나중에는 글읽기가 힘들어질 정도가 된다. 하지만 zoom기능을 이용해서 화면을 확대해서 보니 눈의 피로도 없고 글읽기가 매우 편하다. 거의 감동의 수준!
접근성이라는게 일차적으로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고는 있지만 장애라고까지 판정을 받지는 않는 나같은 사람들에게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실제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실제 장애인의 이러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값비싼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OS자체적으로 좋은 기능들이 구현되어 있음에도 사용자들이 잘 알지 못해서 사용을 못하고 있는것이 안타깝다. 이렇게 좋은 OS를 만들어주고 사용하게 해준 Apple에 감사한다.
Comments
윈도XP에도 보조 프로그램에 돋보기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전에 써보니 제한적이긴 하지만 급할 때는 그럭저럭 써볼만한 간이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저도 시력이 좋은 편은 아닌데 극도로 안좋을 지경은 아닌지라, 실제로 시력이 안좋은 분들이 사용했을 때는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군요. 애플의 맥은 인터페이스 때문에라도 진득이 써볼 필요가 있겠군요.
<a href="http://channel9.msdn.com/ShowPost.aspx?PostID=244755#244755">Channel 9</a>에 올라온 소식에 의하면, 차기 Leopard에서는 창에서 보여지는 항목들의 대략적인 위치를 알려주는 3차원 음성 신호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참으로 소수를 위한 배려에서 나오는 이런 기술은 감동을 받기도 하지만, 한편 우리 현실과 맞닥뜨리면 부러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