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발표, 콘텐츠 접근성

accessibility | 2010-06-09

iPhone4, black model and white model 아이폰4가 공개 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 요약을 보기 전에는 단순히 핸드폰 하나만 출시한 것 같아서 조금 실망이었는데 내용을 다 보니 완전 괴물폰이네요. 화면 해상도가 많이 올라간 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3Gs도 iOS4로 업그레이드가 된다니 운영체제만 업그레이드 받을까 생각도 했는데 KT에서 보상기변을 해주면 아마도 갈아탈 것 같습니다.

아이폰과는 상관없는 좀 다른 얘기를 하자면, 예전에는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를 다 봤었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엔가젯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 티위터 글을 번역한 글만 봤습니다. 이미지가 많아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충분하더군요. 동영상은 영화와 같이 내용과 분위기를 전달하는데에는 가장 좋은 수단이지만 모든 상황에서 좋은 콘텐츠 제공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같이 주요 내용이 뭔지만 파악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반면에 컨퍼런스의 분위기와 스티브 잡스의 엄청난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보고 싶은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다양한 성향을 가질 수 있습니다.

WCAG에서도 접근성을 (쉽게)보장하기 위해서 텍스트만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기 보다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을 얘기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접근성 보장이라는 명목하에 콘텐츠 형식을 텍스트로만 제한하지 말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적절한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영상과 같이 제공한다면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과 목적에 맞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이러닝 콘텐츠 개발 업체와 콘텐츠 개발자들이 만나는 미팅에 성민장군님이 참여시켜 주셔서 참석을 했었는데 이러닝 콘텐츠에도 이런 개념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러닝 콘텐츠들은 대부분 플래시 무비로 되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쁘고 동적인 기능을 제공해서 잘 만들어진 것 같지만 좀 더 다양한 사용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음성파일 등을 같이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보다 학습효과를 높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지 이러닝 콘텐츠 뿐만 아니라 뭔가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고민하는 노력이 접근성과 정보 전달력을 많이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omments

  • 김영보 2010-06-09

    내용에 100% 공감합니다. 특히 HTML5 스펙에 이를 위한 사례까지 아주 자세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미지가 표시되지 않았을 때 alt 속성을 작성하는 형태를 책 크기 기준으로 23페이지씩이나 기술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성을 가진 곳에서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도와 주신 덕분에 책이 예판에 들어 갔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dh 2010-06-14

    IOS 4.0 완전기대중이에요. 보이스오버가 많이 발전했겠죠

  • hye 2010-06-17

    음.. 자기가 자꾸 나에게 아이폰 갖고 싶냐고..사준다고 하는 이유를 알겠당 - -;

  • 해빠 2010-06-18

    이러닝 콘텐츠 활용이 어렵다는 점 공감합니다. 사이트 자체의 접근도 힘든데, 플레이어에 대한 접근은 "산넘어 산" 정말 아쉽습니다. 플래시/플렉스 개발하시는 분 말로는 조금만 신경쓰면 키보드로도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말씀하시던데... 디자인과 기능성의 높은 완성도에 마지막 1% 접근성이 아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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