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와 정부부처 웹사이트들의 도메인 변경

October 25, 2008 01:28 PM

정권이 바뀌면 정부부처도 개편되고 그에따라 웹사이트의 도메인들도 다 바뀐다. 예전에 사용하던 도메인들 중에 접속이 안되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 도메인을 바꾼지 얼마동안은 연결을 시켜줬는데 1년도 지나지 않은 현재, 이마저도 거의 끊긴 것 같다.

새술은 새부대에 담으라는 말도 있기는 하지만, 정권이 바뀐다고 정부부처들의 하는 일이 모두 바뀌는 것도 아닌데, 이들을 새술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오히려 그릇만 좋아보이는 것으로 바꿔서 내용물을 상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염려된다.

정부부처라면 자료들도 상당히 많고 외부에서 링크할 만한, 링크되어 있는 글들도 많을 것이다. 이런 연결들이 주기적으로 무시되고, 끊기고 있다. 정부부처들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들도 사이트 리뉴얼을 할 때, 기존의 파일 구조를 유지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런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링크라는 것을 올바르게 생각할 수 없다. 펌질이 어떻게 보면 아주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개인들도 블로그를 만들었다가 글을 다 지우고 닫아 버리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공공기관이나 기업정도 되면 자신들의 콘텐츠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Comments

  • 세레 2008-10-25 20:10

    도메인 변경으로 말미암아 생긴 끊긴 링크도 웹 접근성의 범주에 포함되겠네요. 기존 링크에서 새로 생긴 링크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도메인 변경시 접근 수단을 제공하면 더 좋겠네요. 정부 부처의 사이트라면 참조하거나 의존하는 링크도 꽤 되겠네요.

  • melt-snow 2008-10-28 17:10

    permanent link에 대한 인식의 재고가 필요한 시점이네요. 사실 리뉴얼을 하거나 할 때 이런 문제가 상당히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그래밍도 마찬가지로 레거시 코드가 새로운 코드를 작성할 때 발목을 잡는 것도 비슷한 문제 같네요.

    아주 꼼꼼한 관리자나 개발자가 있다면 끊긴 링크로 이어주도록 중간 계층의 페이지를 따로 마련하겠지만, 거의 대다수는 그런 고려 없이 그냥 과거를 버린 채 새로운 구축에만 신경쓸 것 같습니다. 이런 작업은 매우 고되고 귀찮고 단순 반복적인 작업이니까요.

    세레님 말씀대로 그렇게 이어주는 수단을 제공해주면 아주 좋지만, 개인이 아닌 업체에서 만든 사이트의 규약이 제각각인 이상 현실적으로는 힘들 듯 싶습니다. 어떤 공통된 표준 규약에 따라 페이지가 구성되어 있으면 모르되 사이트 구축 업체마다 다르다보니, 제작 요청 측에서 그런 의욕을 가지고 있는가, 개발 측에서 그런 부담을 질 것인가하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근데 공공기관의 도메인 변경 같은 경우는 답이 없겠군요. 정권 교체로 도메인을 바꿔야 하는 게 단순히 이미지 쇄신이라면 불필요한 낭비로 보입니다. 도메인을 바꿔버린 이상 과거 링크에 대한 제공은 더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니 도메인을 꼭 바꿔야 하는지에 대해서부터 생각해야 할 것 같군요. 문제는 이런 시각은 저~ 윗 선쯤 올라가면 전혀 먹혀들 소리가 아닐 것이라는 점에 고개를 절래절래... ^^

  • 신현석 2008-10-29 00:10

    사이트를 담당하는 사람이 이에 대한 관심을 갖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404에러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요. 개발하는 업체에서 고려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 ElegantCoder 2008-12-03 16:12

    청와대의 주인이 바뀌면 청와대 홈페이지는 현재 대통령에 대한 컨텐츠로만 채워지더군요.

    아카이빙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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