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의 탑페이지가 HTML 4.01 Validation을 통과하였습니다. 메이저 포털사이트로는 세계최초가 아닌가 싶습니다. css디자인을 적용한 포털들은 많았지만 HTML문법까지 표준으로 적용한 사이트는 제 기억으로는 세계 최초입니다. 포털사이트로는 국내최초이고 세계적으로는 MSN이후의 두번째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선 이러한 대단한 일을 한 Daum에 박수를 보냅니다.

HTML표준을 사용해서 페이지를 만드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이렇게 실제 서비스가 되고 공지까지 나오게 되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Naver 검색페이지 개편때에도 분명히 HTML코드 자체는 표준이었지만 실제 서비스 되는 페이지에서는 많은 오류코드가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페이지 자체를 표준으로 만든다고 하여도 기업 자체에서 표준을 지원하고 개발자 모두가 마음을 모으지 못하면 표준 코드로 서비스가 되기가 힘든게 사실입니다. 어느 한 부분이라도 표준을 준수 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페이지 자체가 표준에 부합되지 못하는 페이지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Daum의 탑페이지 표준 준수는 더욱 의미가 큽니다.

그래도 아쉬운 소리는 해야겠지요. :)

페이지에 랜더링 되는 table은 세개 이지만 광고와 상단부분 뿐이고 컨텐츠 영역에는 의미에 맞지 않는 table이 전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헤딩태그를 풍부하게 사용하지 않고 뎁스도 명확하지 않아서 문서자체의 구조적인 완성도는 약간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광고는 validation 오류를 피하기 위해서 iframe과 javascript를 사용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javascript로만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javascript를 끄고 페이지를 확인해 보면 정책적인 것이나 시스템 적인 이유로 iframe과 javascript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일단 javascript를 끄면 광고가 나오지 않으면서 페이지 사용에는 별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아 접근성은 보장이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크게 신경쓰지 못하고 있는 너무나 많은 inline javascript와 inline css 선언이 보입니다. 전체 코드는 1500줄인데 이중에 inline으로 직접 선언된 javascript와 css만 걷어내어도 600줄 정도로 용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캐시문제 때문에 그렇게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명확한 근거가 있는 내용도 아니고 모든 사용자들이 불필요한 내용을 계속해서 전송받아야 하므로 비용이 많이 소모 됩니다. 보다 효율적이고 많은 수의 사람들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생각을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몇몇 아쉬운 점은 있지만 Daum의 성과는 대단한 것이고 많은 다른 포털들과 사이트들이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Daum은 다른 포털들과 다르게 상당히 높은 웹접근성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반에는 표준 준수의 마인드가 깔려 있을 것입니다. 표준을 준수하기 때문에 네이버 같이 firefox는 지원하면서 safari에서는 사용이 안되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믿습니다.

이와같은 엄청난 성과를 이루어낸 Daum에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도 계속 표준을 준수하는 Daum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Daum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