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뽑은 신해철의 노래

October 25, 2015 02:48 AM

신해철이 죽은지 일년이 되어간다. 덕분에 TV도 없는 내가 불후의 명곡과 히든싱어까지 챙겨봤다. 김종서, 신대철, 남궁연, 김세황 반가운 얼굴들이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그를 기리며 눈물흘리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니 위안이 된다. 내 맘대로 노래 몇곡을 뽑아봤다.

길위에서: 차가와지는 겨울바람 사이로 난 거리에 서있었네 크고 작은 길들이 만나는곳 나의길도 있으리라 여겼지 생각에 잠겨 한참을 걸어가다 나의눈에 비친 세상은 학교에서 배웠던것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았었지 무엇을 해야하나 어디로 가야하는걸까 알수는 없었지만 그것이 나의 첫 깨어남이었지 난 후회하지 않아 아쉬움은 남겠지만 아주 먼훗날까지도 난 변하지 않아 나의길을 가려하던 처음 그순간처럼 자랑할것은 없지만 부끄럽고싶진 않은 나의길 언제나 내곁에 있는 그대여 날 지켜봐주오 끝없이 뻗은 길의 저편을 보면 나를 감싸는건 두려움 혼자 걷기에는 너무나 멀어 언제나 누군가를 찾고있지 세상의 모든것을 성공과 실패로 나누고 삶의 끝 순간까지 숨가쁘게 사는 그런삶은 싫어 난 후회하지 않아 아쉬움은 남겠지만 아주 먼훗날까지도 난 변하지 않아 나의길을 가려하던 처음 그순간처럼 자랑할것은 없지만 부끄럽고싶진 않은 나의길 언제나 내곁에 언제나 내곁에 있는 그대여 날 지켜봐주오
영원히: 우리 지난 날의 꿈들이 이제 다시 너 떠나갔던 빈자리에서 이렇게 시작되고 있다네 우리 하나둘씩 흩어져 세월속에 흐릿하게 잊혀져간 약속 나는 아직 기억하고 있다네 철없던 시절부터 지금 이순간까지 우린 꿈꾸어 왔지 노래여 영원히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세상에 길들여짐이지 남들과 닮아가는 동안 꿈은 우리곁은 떠나네 낡은 전축에서 흐르던 가슴벅찬 노래 알수없는 설레임은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았지 처음 기타를 사던 날은 하루종일 쇼원도 앞에서 구경하던 빨간 기타 손에 들고 잠못잤지 비웃던 친구들도 걱정하던 친구도 이젠 곁에 없지만 노래여 영원히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세상에 길들여짐이지 남들과 닮아가는 동안 꿈은 우리곁은 떠나네
The Destruction Of The Shell (껍질의 파괴): 부모가 정해놓은 길을 선생이 가르치는 대로 친구들과 경쟁하며 걷는다 각본대로 짜여있는 뻔한 인생의 결론 향해 생각 없이 발걸음만 옮긴다 세상은 날 길들이려 하네 이제는 묻는다 왜 Fight! Be free! The destruction of the shell! 이대로 살아야 하는가 Fight Be free! The revolution of the mind! 껍질속에 나를 숨기고 생각할 필요도 없이 모든것은 정해져 있고 다른 선택의 기회는 없는가 끝없이 줄지어 있는 무표정한 인간들속에 나도 일부일 수 밖에 없는가 세상은 날 길들이려 하네 이제는 묻는다 왜 Fight! Be free! The destruction of the shell! 이대로 살아야 하는가 Fight Be free! The revolution of the mind! 껍질속에 나를 숨기고 몸부림치면 치면 칠수록 언제나 그 자리일뿐 뛰어도 돌아도 더 큰 원을 그릴 뿐 Fight! Be free! The destruction of the shell! 이대로 살아야 하는가 Fight Be free! The revolution of the mind! 껍질속에 나를 숨기고 언젠가 내 마음은 빛을 가득안고 영원을 날리라
Hope: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들 속에서 이렇게 힘든때가 없었다고 말해도 하지만 이른게 아닐까 그렇게 잘라 말하기엔 곁에있던 사람들은 언제나 힘들때면 어디론가 사라지고 혼자란걸 느끼지 하지만 그게 세상이야 누구도 원망하지마 그래 그렇게 절망의 끝까지 아프도록 떨어져 이제는 더이상 잃을게 없다고 큰소리로 외치면 흐릿하게 눈물너머 이제서야 잡힐듯 다가오는 희망을 느끼지 그언젠가 먼훗날엔 반드시 넌 웃으며 말할거야 지나간 일이라고 이제는 더이상 흘릴 눈물조차 남아있지 않을때 바로 지금이야 망설이지 말고 그냥 뛰어가는거야 흐릿하게 눈물너머 이제서야 잡힐듯 다가오는 희망을 느끼지 그언젠가 먼훗날엔 반드시 넌 웃으며 말할거야 지나간 일이라고 흐릿하게 눈물너머 이제서야 잡힐듯 다가오는 희망을 느끼지 그언젠가 먼훗날엔 반드시 넌 웃으며 말할거야 지나간 일이라고
절망에 관하여: 뜨겁던 내 심장은 날이 갈수록 식어 가는데 내 등뒤엔 유령들처럼 옛꿈들이 날 원망하며 서있네 무거운 발걸음을 한 발자욱씩 떼어놓지만 갈곳도 해야할 것도 또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눈물흘리며 몸부림치며 어쨌든 사는 날까지 살고싶어 그러다 보면 늙고 병들어 쓰러질 날이 오겠지 하지만 그냥 가보는 거야 그냥 가보는 거야 내목을 졸라오는 올가미처럼 그 시간이 온다 내 초라한 삶의 이유를 단 한번만이라도 볼수 있다면 눈물흘리며 몸부림치며 어쨌든 사는 날까지 살고싶어 그러다 보면 늙고 병들어 쓰러질 날이 오겠지 하지만 그냥 가보는 거야 그냥 가보는 거야
The Hero: 눈을 뜨면 똑같은 내방 또 하루가 시작이 되고 숨을 쉴 뿐 별 의미도 없이 그렇게 지나가겠지 한 장 또 한 장 벽의 달력은 단 한 번도 쉼 없이 넘어가는데 초조해진 맘 한 구석에선 멀어져 가는 꿈이 안녕을 말하네 난 천천히 혼자 메말라가는 느낌뿐이야 우- 언덕 너머 붉은 해가 지고 땅거미가 내려올 무렵 아이들은 바삐 집으로가 TV 앞에 모이곤 했었지 매일 저녁 그 만화 안에선 언제나 정의가 이기는 세상과 죽지 않고 비굴하지 않은 나의 영웅이 하늘을 날았지 다시 돌아가고픈 내 기억 속의 완전한 세계여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영웅을 맘에 갖고 있어 유치하다고 말하는 건 더 이상의 꿈이 없어졌기 때문이야 그의 말투를 따라 하며 그의 행동을 흉내내보기도 해 그가 가진 생각들과 그의 뒷모습을 맘속에 새겨두고서 보자기를 하나 목에 메고 골목을 뛰며 슈퍼맨이 되던 그 때와 책상과 필통 안에 붙은 머리 긴 락스타와 위인들의 사진들 이제는 나도 어른이 되어 그들과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그들이 내게 가르쳐준 모든 것을 가끔씩은 기억 하려고 해 세상에 속한 모든 일은 너 자신을 믿는 데서 시작하는 거야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완전히 바보 같은 일일 뿐이야 그대 현실 앞에 한없이 작아질 때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는 영웅을 만나요 무릎을 꿇느니 죽음을 택하던 그들 언제나 당신 안의 깊은 곳에 그 영웅들이 잠들어 있어요 그대를 지키며 그대를 믿으며
민물장어의 꿈: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아들아, 정치만은 하지마: 아저씨들 싸우든 말든 난 Rock'n Roll 싸우든 물어 뜯든 노래하자 아저씨들 싸우든 말든 난 Rock'n Roll 남들은 싸우든 쥐어 뜯든 난 춤추자 아저씨들 싸우든 말든 난 Rock'n Roll 남들은 싸우든 물어 뜯든 아저씨들 싸우든 말든 난 Rock'n Roll 남들은 싸우든 쥐어 뜯든 난 춤추자 아저씨들 싸우든 말든 난 Rock'n Roll 남들은 싸우든 물어 뜯든 아저씨들 싸우든 말든 난 Rock'n Roll 남들은 싸우든 쥐어 뜯든 난 춤추자 복잡한 여의도에서 둥그런 지붕 안에서 서로가 멱살을 잡고 하루 종일 놀고들 있다 매일 같이 비싼 밥 먹고 남한텐 열라 욕 먹고 위 아래 앞 뒤 구별 없이 놀고들 있다 뭘 하는 진 모르지 뭘 하는 진 모르지 뭘 하는 진 모르지 뭘 하는 진 모르지 하란 일은 절대 안하고 뭐가 잘못된 지도 모르고 지들끼리 둥글게 감싸고 도는 건 엄청 빠르고 울컥 솟아나는 게 온통 들려 오는 게 아 귀신은 뭐하나 몰라 저놈들도 안 잡아가구 우리 엄마 하는 얘기 귀가 닳도록 맘대로 살아 하고 싶은 걸 해 딱 하나 사람처럼 살고 싶거든 아들아 정치만은 하지마 아저씨들 싸우든 말든 난 Rock'n Roll 남들은 싸우든 물어 뜯든 아저씨들 싸우든 말든 난 Rock'n Roll 남들은 싸우든 쥐어 뜯든 난 춤추자 아저씨들 싸우든 말든 난 Rock'n Roll 남들은 싸우든 물어 뜯든 아저씨들 싸우든 말든 난 Rock'n Roll 남들은 싸우든 쥐어 뜯든 난 춤추자 복잡한 여의도에서 둥그런 지붕 안에서 매일 같이 비싼 밥 먹고 남한텐 열라 욕 먹고 우리 엄마 하는 얘기 귀가 닳도록 맘대로 살아 하고 싶은 걸 해 딱 하나 사람처럼 살고 싶거든 아들아 정치만은 하지마 아저씨들 싸우든 말든 난 Rock'n Roll 남들은 싸우든 물어 뜯든 아저씨들 싸우든 말든 난 Rock'n Roll 남들은 싸우든 쥐어 뜯든 난 춤추자 아저씨들 싸우든 말든 난 Rock'n Roll 남들은 싸우든 물어 뜯든 아저씨들 싸우든 말든 난 Rock'n Roll 남들은 싸우든 쥐어 뜯든 난 춤추자 아저씨들 싸우든 말든 난 Rock'n Roll 남들은 싸우든 물어 뜯든 아저씨들 싸우든 말든 난 Rock'n Roll 남들은 싸우든 쥐어 뜯든 난 춤추자 싸우든 말든 난 Rock'n Roll
Catch Me If You Can: 깊은밤 누군가의 어두운 존재감 방금 내 뒤를 번쩍 스쳐감 결국 두 눈이 나와 마주침..외침! 오 바퀴벌레 *이고지고들고뛰고 난리가 났네 엄청 빠른 놈이네 울고불고넘어지고 난리가 났네 허벌나게 질긴 놈이네 뿌리고누르고짓발고태우고 부적을 붙혀도 죽지 않는다 다시 내게로 기어온다...왔다! 오 바퀴벌레 ** 이 모든게 다 바퀴때문이야 실업률도 빈부격차도 이혼도 범죄도 모두가 너 때문이야 너 때문이야 in the night, on your back..we are coming back no one know when we approach Big korean cockroach *** 이 모든게 다 바퀴때문이야 교통사고 시험낙방도 주식폭락도 모두가 너 너 너 너 너 너 너 너 때문이야 너 때문이야 다 쥬기자 싹 다 쥬기자 몽땅 쥬기자 바퀴벌레 쥬기자 이참에 쥬기자 비참하게 쥬기자 뿌리까지 뽑아놓자 바퀴 다 쥬기자 싹 다 쥬기자 몽땅 쥬기자 바퀴벌레 쥬기자 이참에 쥬기자 비참하게 쥬기자 뿌리까지 뽑아놓자 바퀴

하다보니 다 뽑았네...하나도 버릴 판이 없고 버릴 노래가 없다. 왜이렇게 서둘러 갔는지...아직도 보낼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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