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나 동영상과 같은 엑티브엑스(Active-X)를 웹페이지에 포함시킬때마다 많은 웹 개발자들을 괴롭혔던 이올라스(Eolas) 패치가 4월 9일 윈도우 업데이트(IE Automatic Component Activation)로 원복됐다. 이 이올라스 패치 때문에 엑티브엑스를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해서 페이지에 넣거나 작은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낭비해 왔다. 이제 스크립트로 삽질하여 접근성을 떨어뜨리거나 불필요한 자바스크립트 파일을 만드는 일을 안해도 될 것 같지만 윈도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모두 자동업데이트를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은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실제로 업데이트가 있었던 다음날 만든 사이트 플래시에 테두리를 없애달라고 요청한 고객이 있었다.

IE8 베타1이 이번에 새로 지원하게 된 표준들을 보니 '드디어!'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아이디와 네임을 구별 못하던 버그나 setAttribute로 스타일이 적용이 안되는 동작이 이제 의도한대로 작동하게 된다. 또한 타이틀(title)속성보다 알트(alt)속성이 더 우선시 되는 버그도 수정된다. 그리고 <object>태그의 대체 콘텐츠 제공 방법을 일부 제공한다. 표준대로 <object>안의 <object>를 인식하지는 않지만 텍스트 대체 콘텐츠를 지원한다. 이전에는 <object>안의 <object>도 화면에 랜더링을 했지만 이제는 이를 무시하기 때문에 조건부 주석(conditional comment)을 사용하지 않고 표준코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베타2에서 추가적으로 개선할 내용도 있기 때문에 정식 버젼이 나올때면 더 많은 표준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object> 대체 콘텐츠에 대한 완전한 지원은 계획에 없다고 하는데 조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