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기능 오용 사례

accessibility | 2022-05-30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서 올리는 서비스는 접근성 높은 콘텐츠를 올릴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접근성 기능이 사용자가 콘텐츠를 올릴 때 대체 텍스트나 자막을 같이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기능이 제공되고 있어도 사용자가 그 기능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유투브는 사용자가 클로즈드 캡션(closed caption)을 영상에 넣을 수 있게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언어에 따라서는 음성 인식을 통한 기계 자막까지 제공해서 나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기능이다. 캡션은 본래 영상에 나오는 말과 화면 해설을 텍스트로 제공해서 영상의 소리를 대체하는 기능이다. 또한 텍스트 형식이기 때문에 다른 형태로 변환해서 소비도 가능하다. 그런데 이 캡션을 대체 기능으로 사용하지 않고 주요 콘텐츠로 제공하는 사례가 있다.

"자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막 보기를 켜주세요. 원치 않으시면 꺼주셔도 됩니다.(켜는게 좋음)"라고 오픈 캡션을 제공하고 있는 유튜브 영상 영상 시작에 유트브 클로즈드 캡션을 켜라는 안내를 한다.

"높은 탄소 함유량을 가진 강재입니다."라는 클로즈드 캡션을 제공하고 있는 유튜브 영상 캡춰 영상 전체에 음성은 없고 모든 대사가 클로즈드 캡션으로 제공되고 있다. 클로즈드 캡션을 사용하지 않으면 영상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파악할 수가 없다. 클로즈드 캡션은 사용자 선택에 따라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이다. 주요 콘텐츠를 제공하는 목적으로는 오픈 캡션도 같이 제공해서 모든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게 제공하는 것이 좋다.

트위터도 이미지에 대체 텍스크를 넣을 수 있게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대체 텍스트는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제공해서 이미지를 대체하는 기능으로 고안되었는데 여기에 이미지 설명이 아닌 본문 내용을 넣는 사례가 있다.

이미지에 alt라는 버튼이 있고 이 버튼을 눌러서 대체 텍스트를 표시한 트위터 화면 캡춰 사진은 귀여운 강아지가 이불 덮고 누워있는 모습인데 대체 텍스트에는 강아지 이름과 유래, 감상과 같은 사진에서 제공하는 내용을 벗어나는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내용은 대체 테스트로 제공하지 않고 모든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게 그냥 텍스트로 제공하는 것이 좋다.

대체 콘텐츠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특히 자막 같은 경우 어느정도의 노력이 들어가야 제공이 가능하다. 핵심 콘텐츠와 대체 콘텐츠를 모든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게 적절한 수단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접근성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문제가 되었다면 이제는 기능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참으로 접근성은 계속되는 홍보와 교육이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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