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국내 사용자 수 9만명 육박
browser | 2008-10-10
구글 크롬의 사용자 점유율이 나왔습니다. 어메이징소프트 자료에 의하면 0.25%점유라는, 점유율로만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습니다. 보도자료도 '구글 웹브라우저 크롬, 찻잔속 태풍?'이라는 비관적인 제목입니다.
방송통신 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실시한 2008년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를 보면 국내 인터넷 사용자 수가 3536만명(77.1%)이라고 합니다. 3536만명의 0.25%면 8만 8천만명입니다. 물론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 두 숫자를 단순히 곱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몇배씩 차이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정식 발표도 안된 프로그램을 거의 9만명이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시장에서 맥을 못추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퍼센트 농간에 놀아나면 안됩니다. 웹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9만명의 가능성을 고려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논의의 대상이 되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제 홈페이지의 경우 크롬의 점유율이 10%정도입니다. 블로그를 비롯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파이어폭스나 사파리 등의 브라우저 점유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약간 억지를 보탠다면, 사이트를 IE외의 브라우저로 쓸 수 있게 만들면 사용자들은 파이어폭스나 사파리 등을 사용합니다. IE로만 사용할 수 있는 쇼핑몰 사이트에서 IE의 점유율이 99.9%에 육박하는 것도 이를 보여주고 있죠. 점유율을 근거로 브라우저를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고민해 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Comments
저는 좀 생각을 달리 해봤습니다. 제 블로그 통계를 이용해서 브라우저별 사용자를 분석해 보았는데요(관련포스트는 트랙백으로 보내겠습니다.) 고민하기 보다는 좀더 좋은 웹 환경을 위해 action을 취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제경우 약 4.4%의 방문객이 크롬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끔씩은 크롬이나 파폭과 같은 브라우저가 얼리어답터(혹은 Geek)들의 전유물이라고도 생각을 하지만, 다른면에서 보면 인터넷을 좀더 많이 사용하는 유저라고 볼때... 실제의 활동량으로 따지고 본다면 브라우저의 %보다 훨씬 많은 사용율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대부분 사이트를 볼때는 크롬을 사용하게 되네요... 속도가 빨라서... 그에 반해서 파폭의 사용비율이 낮아진듯합니다... IE는 공공기관이나 뱅킹, 쇼핑등에 어쩔수없이 사용할수밖에 없더군요... 하루라도 빨리 ActiveX에서 벗어나야 될텐데 말이죠...
현석님의 블로그는.. 그냥 블로그가 아닙니다^^ 다루는 주제상 IT업계 중에서도 가장 아방가르드한 사람들이 방문하는 블로그니 이 논의에 넣기에는 너무 극단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8만명 중에서는 IT업계 종사자들의 숫자도 비교해봐야겠지요. 활용률로 따지면 거의 엑기스들이니..
호 9만명이나(!)되는 군요. 그 9만명 중 1인입니다. 다만, 회사선 IE + FF를 집에선 CR + IE를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수치상으론 전 0.25인에 해당하겠네요... 우리나라에서 크롬을 쓴다고 only 크롬만 쓰거나 FF만 쓰거나 하지는 않을 겁니다. 은행, 쇼핑 등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ㅡ,.ㅡ;;; 만약 어느 은행하나가 미친척(?)하고, 대부분의 브라우저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면(철저한 가정입니다. 미친척...) 과연 인터넷 뱅킹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