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myNate"에서 온 메일, 정말 늘~ 개념이 없구나.
web | 2006-11-22
늘~myNate에서 메일이 왔다.
(전략)
이 스페이스를 다양한 주제의 RSS블록과 위젯들로 자신만의 공간을 연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드리고 싶은 목적이었습니다.
따라서 속이 꽉 찬 추천 RSS리스트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유와 나눔을 기본 정신으로 하여,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RSS가 가진 가장 큰 기능이기도 할 테지만, 달리 생각하면, 자신의 공간에서 멋진 창작물을 만드시는 신현석님께 누가 될 수도 있기에 저희 서비스의 추천 RSS 리스트로 신현석님의 블로그를 사용하도록 허락해 주십사 이렇게 메일을 드립니다.
(이전의 추천사이트 목록은 저희가 여러 오픈된 타사이트들로부터 RSS사이트들을 참조해 마이네이트내에서 여러 네티즌 여러분을 위해 추천해드리고 있었으나 직접적인 허락절차를 받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였기에 늦었지만 양해를 부탁드리며 계속 추천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금 현재 내용추가의 추천사이트에서 신현석님의 RSS 주소가 노출되고 있습니다만, 신현석님께서 그것이 꺼려진다고 하실 경우, 바로 삭제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네티즌 여러분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답변이 없으실 경우에는, 허락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신현석님. 저희는 디지털이라는 딱딱한 공간을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로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서비스를 기획하고자 합니다. 신현석님은 그 중심에 있는 분이시구요. 저희와 같이 해주세요.
(후략)
왜? 그냥 사용한다고 통보 메일이나 보내지 무슨 참여 부탁인가? 네티즌의 편의를 위해서 그냥 다 끌어다가 사용하면 되는거 아닌가? 기본값이 사용 허가면 뭐하러 형식적인 허락 요청 메일을 보내나? "여러 오픈된 사이트" 목록이나 좀 말해 주면서 얘기 해라.
이따위 형식적인 메일 보낼려면 보내지를 말아라. 솔직히 나는 내 RSS가지고 장사하는 것은 별로 관심이 없지만 이딴식의 예의 없고 개념없는 행동은 정말 싫어 한다. 가만 있으면 중간이나 가지. 그리고 "늘~myNate" 잠깐 써봤는데 썩플의 악몽이 다시 살아나는 듯 하다. 이런 사이트에 피드가 올라가는 것 자체가 창피한 일이다.
Comments
진짜 심하긴 하다.. "네티즌 여러분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답변이 없으실 경우에는, 허락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어떻게 이런 말을 네티즌의 이름을 빌려서..;; 자바스크립트 없이는 빈 페이지인 사이트.
저건,,,너무 막강한데요;;
개념 없군요..
이미 공개하기로 마음먹고 RSS를 지원하는 사이트에 대하여, RSS를 수집/공개 하는 것도 이렇게 별도로 허락을 받아야 하는군요. 개념 없다는 이야기 들을만도 하네요. 허락없이 수집/공개 했다고 욕먹을까봐 저런행동 하는거라면 세상의 모든 검색엔진들은 사이트 운영자에게 무조건 "검색결과로 귀하의 사이트를 출력해도 되겠습니까?" 하고 허락받아야 겠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