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스노퀄미 폭포

life | 2007-03-31

시애틀에서 가본 장소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소를 한군데 꼽아 보라면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이 스토퀄미 폭포(Snoqualmie Fall)를 꼽을 것이다. 자연으로는 레이너산(Mt. Rainer)도 좋을 것 같았는데 멀기도 하고 아직 열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서 가보지는 못했다. 시애틀 사람들 한테 스노퀄미에 대해서 물어보면 그냥 별로 볼 것 없는 작은 폭포라고 얘기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가보면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 큰 규모에 놀란다고 한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커서 규모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느끼는 차이가 있나 보다.

스노퀄미 폭포 전경 위에 있는 집들과 비교를 해도 전혀 작지 않은, 큰 규모의 폭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규모가 크다보니 일어나는 물안개도 굉장했다. 사진으로는 느껴지지 않지만 사진을 찍은 장소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보슬비가 내리듯이 온통 물이었다.

푸젯 사운드 에너지 이 스노퀄미 폭포 옆에는 수력 발전소로 생각되는 시설물이 있었다. 아마도 이 관에 물을 떨어 뜨려서 발전을 하는 것 같았다. 발전소가 신기하다기 보다는, 워낙 습한 곳에 있으니 자연스러운 웨더링(weathering)이 되어 있는 것 같아서 특이했다. 폭포를 아래에서 보기 위해서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폭포 옆에 있는데 주변이 습하다보니 나무와 이끼가 어우러져서 특이한 광경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스노퀄미 폭포를 배경으로 재학이와 타이머 맞춰놓고 재학이와 함께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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