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of Hyeonseok

아이폰용 오페라 미니

앱스토어 무료 어플 상위10위를 22개국에서 오페라 미니가 차지하고 있다. 아이폰용 오페라 미니가 출시되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들립니다. 가장 기분이 좋았던 이야기는 앱스토어에서 오페라 미니가 1위를 모두 석권한 것입니다. 왠지모르게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

반면에 리뷰기사들은 썩 좋게 나오는 것이 없는데요. 저사양 단말기를 목표로 고안된 기술이기 때문에 아이폰에서 좋은 평을 못 얻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사파리의 기능, 사용성에는 많이 못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마 내세울 수 있는 속도도 서버가 노르웨이에 있어서 한국에서는 큰 의미가 없고 페이지 용량을 많이 압축해서 전송량을 줄여준다는 장점 정도가 그나마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킨 아이폰용 오페라 미니가 이렇게 좋은 소리를 못듣는 이유는 아마도 오페라 미니가 다른 브라우저들과는 설계와 목적이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페라 미니는 서버-클라이언트 기반의 브라우저로 웹페이지를 로딩할 때 웹 사이트의 콘텐츠를 단말기에서 직접 로딩하지 않고 중계 서버를 거쳐서 불러오게 됩니다. 이 중계 서버에서 웹페이지는 OBML(Opera Binary Markup Language)이라는 형태로 변환되고 클라이언트로 보내지게 됩니다. 실제로 이미지를 찍어서 이미지를 스트리밍하는 이미지 뷰어 형태의 브라우저들도 있지만 오페라 미니는 이런 방식이 아니라 OBML을 이용하기 때문에 용량상의 이득이 큽니다. 또한 실제 웹페이지를 랜더링하고 자바스크립트를 구동하는 곳이 고성능의 서버이기 때문에 저사양 기기나 느린 네트웍 환경에서 보다 빠르게 웹서핑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적인 차이때문에 한계도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라든가 인터랙티브한 UI들은 완전하게 처리하기가 힘듭니다. 마우스나 키보드 이벤트의 처리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AJAX도 어느정도는 지원하지만 계속해서 페이지를 업데이트 하지는 못합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아프리카, 남미, 유럽지역에서는 많이 애용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다른 브라우저에 비해 많이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만나본 분들도 상당히 좋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고 사용성이 너무 안좋다는 얘기를 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아무래도 사파리와 비교하면 방식이나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안좋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오페라 미니 자체도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사파리는 정말 섬세하게 잘 만들어져 있지만 그에 비하면 미니는 좀 투박하죠. 그래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보다 자세한 특징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이폰 '오페라'브라우저를 써보니..."6배 빠른거 맞아?"를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분이 아주 잘 정리를 해 주셨네요.

April 15, 2010 | Comments (3) | TrackBacks (1)

웹 접근성 향상 전략 세미나 발표자료

지난 4월 8일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누리꿈스퀘어에서 2010 상반기 웹 접근성 향상 전략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이번세미나에서는 약 420여분이 참석하셨는데요. 해가 갈수록 참석자 인원이 많아지는 것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기술적 진보성(pdf, 1.3MB)에 대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예전 자료와 거의 동일합니다. 혹시 플래시 접근성에 대해서 더 관심있으신 분들은 플래시 네비게이션 웹 접근성 향상 방안을 참고해보세요.

April 11, 2010 | Comments (2) | TrackBacks (0)

첨부파일 강제 다운로드

웹브라우저는 등록된 형식의 파일을 직접 다룰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텍스트 파일이나 png 이미지 파일을 브라우저에서 열면 브라우저로 바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플래시나 pdf 파일도 적절한 플러그인이 브라우저와 연결이 되어 있다면 플러그인을 브라우저에서 직접 구동하여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가 파일을 요청할 때 서버는 파일의 형식에 따라 마임타입(mime-type) 정보를 함께 보내주고 이 마임타입에 따라서 브라우저가 파일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결정해서 처리하게 됩니다.

웹사이트의 첨부파일 게시판을 만들 때 파일을 무조건 다운로드 받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일의 형식을 웹서버에서 지정해주는대로 사용하지 않고 download.asp와 같이 중간에 처리를 한번 더 거쳐서 마임타입을 application/octet-stream으로 바꿔 줍니다. 그러면 브라우저는 이 파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파일을 다운로드 받게 합니다.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사용자의 운영체제에서 처리를 결정하게 됩니다.

여기서 생각해볼 점이 있습니다. 무조건 파일을 다운로드 받게 하는 것이 과연 사용자를 위한 기능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렇게 다운로드 처리를 하지 않은 경우에도 파일을 다운로드 받고 싶다면 브라우저의 기능(Save link content as...)을 사용하면 되지만 파일을 브라우저에서 보고싶은 사용자는 방법이 없습니다. 사실 어느쪽이 더 사용자에게 좋다고 단정하기는 힘들고 보통은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기존 경험에 따라서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았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방법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또한 이 방법은 웹서버의 파일을 중간에 한번 거쳐서 다운로드 하기 때문에 웹서버의 보안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서 보안상 결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추상화하지 않고 파일의 경로를 사용하게 되면 서버에 있는 임의의 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부적절한 접근을 막는 처리를 해야 하는데 실수로라도 이에대한 처리를 빠트리면 보안구멍이 생기는 것입니다.

과연 이 기능이 정말 사용자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단지 웹사이트 담당자의 주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위한 것인지 한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March 11, 2010 | Comments (8) | TrackBacks (0)

모바일 웹 컨퍼런스 2010 발표자료

오늘 비즈델리에서 한 모바일 웹 컨퍼런스 2010에서 발표한 자료입니다. "'모바일 웹'에서의 표준화 이슈 및 향후 전망(PDF, 1.7MB)"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는데 원웹(One Web)의 중요성과 웹표준의 중요성, 약간의 HTML5, CSS3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자세히 하지 못한것이 좀 아쉽네요.

요즘 나오는 소위 모바일용 웹사이트들이 아이폰용 웹사이트인 경우가 많아서 문제가 많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블로그에서 풀어봐야 겠습니다.

March 10, 2010 | Comments (3) | TrackBacks (0)

윈도우용 오페라 10.50 정식 출시

Opera 10.50 Web browser The fastest browser on Earth: Surf the Web with lightning speed, using the fastest browser ever. Check out the elegant, new design and many other improvements in Opera 10.50. 윈도우용 오페라 10.50 정식버젼이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버젼의 가장 큰 특징은 속도입니다.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카라칸(Carakan)으로 업그레이드 하여서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브라우저(The fastest browser on Earth)"라는 슬로건을 다시 되찾게 되었습니다.

윈도우 버젼을 좀 써보고 몇가지 생각나는 기능들이 있는데 첫째는 미투가 빨라졌다는것!(응?) 10.10 버젼에서는 AJAX 콘텐츠를 못불러오는 경우가 간간히 있어서 대체(fallback) 페이지를 봐야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문제가 싹 없어졌습니다. 스크립트 엔진 업데이트 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버젼부터 자바스크립트로 컨텍스트 메뉴(context menu)를 제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이트에서는 오페라가 이미지 훔쳐가는 것을 방조(-_-;)하고 있다고 오페라를 막기도 하고, 개발자분들도 오페라에서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서 불만이 많으셨습니다. 좋다/나쁘다 논란이 많기는 하지만 아무튼 이번 버젼부터 기능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히스토리는 모르지만 아무래도 이 기능을 사용하는 웹사이트들이 많이 나와서 지원하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사용자가 환경 설정에서 이 기능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도 나온지 좀 된 기능이기는 하지만 터보기능도 좋습니다. 오페라 미니와 비슷하게 중간 서버를 거쳐서 웹페이지를 압축하는 기능입니다. 우리나라야 워낙 인터넷 망 사용환경이 좋아서 속도에 불만인 분들은 없겠지만 노트북을 들고다닐 때에는 속도도 문제고 전송량도 걱정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저도 아이폰 테터링을 사용할 때 터보모드를 켜고 써본적이 있는데 페이지 전송량도 줄고 로딩 속도도 빨라져서 좋더군요.

자세한 기능은 공식 안내 페이지에 나와있고요. 맥용과 리눅스용은 곧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10.10 버젼때는 뭔가 아쉬운점이 많았는데 이번 버젼은 아주 마음에 드네요. 역시 속도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

March 02, 2010 | Comments (7) | TrackBack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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