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of Hyeonseok

2009년의 마지막날

2009년의 마지막날입니다. 2009년의 가장 큰 변화였다면 단연 회사를 옮긴 것 같습니다. 회사 옮기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다보니 블로그 글도 많이 못썼네요. 모바일 환경, 소프트웨어 업무를 하다보니 많이 모자란 것을 느낍니다. 올해는 HTML, CSS는 거의 안하고 자바스크립트만 계속 만진 것 같네요. 많은 상용 웹사이트를 보다보니 전체 시장에서 웹표준이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걸 토대로 뭔가 의미있는 자료를 만들고 싶은데 게을러서 내년에는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또하나의 변화는 부천에 살다가 다시 서울로 들어온 것이네요. 회사가 가까와져서 엄청 좋습니다. 모임같은 것 있을 때에도 편하고요. 재정변화도 상당히 있었는데 다 와이프 덕입니다. 저랑 다르게 손도크고 직감력도 있고 모험심도 있고 집중력도 있거든요.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웹표준 관련해서도 이벤트들이 몇번 있었습니다. 제 3회 웹표준의 날이 있었고, 웹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국가표준 기술 가이드라인이나 웹 접근성을 고려한 신기술 콘텐츠 제작기법 같은 가이드도 만들었습니다. 가장 큰 것은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이 만들어 진 것이네요.

평범하다면 평범한 일년이 또 지나갔네요. 계획하던일 하나를 아직 못해서 마음에 걸립니다. 빨리 마무리 지어야 겠네요. 올해는 글을 많이 못썼지만 내년에는 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글 읽으시는 모든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 또 하나 큰일이 있군요. 아이폰을 샀네요.

December 31, 2009 | Comments (8) | TrackBacks (0)

웹 퍼블리셔의 업무범위

웹 퍼블리셔가 자바스크립트도 해야 하나요?

웹 퍼블리셔의 업무범위는 어디까지 인가요?

커뮤니티에서 잊을 만 하면 나오는 질문들이다. 추측해 보건데 질문 올린 사람의 의도는 다분히 방어적이다. "내가 이런것 까지도 해야 하는가?", "이 업무를 내가 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 이면에는 "이런거는 잘 모르는데 어떻게 정당화 할 수 있는 수단이 없을까?"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 그 안타까운 심정이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발전적으로 자신을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웹 퍼블리셔가 나온 이유는 이미지 커팅만 하는 HTML 코더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였다. 지금은 이 말이 이미지 커팅 + HTML + CSS를 하는 사람의 이름이 되었다. CSS가 추가되어서 조금은 발전한 것 같지만 실제 업무프로세스에서의 위치는 그대로이고 전혀 발전이 없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PSD를 HTML 페이지로 변환하는데 치여살고 어떻게 하면 핵이라도 써서 많은 페이지를 쳐낼까만 고민하고 있다. 처음에 의도한 바를 전혀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분명히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 업계는 지금 클라이언트 개발자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아니 단순히 개발자가 아니라 전문가가 필요하다. 그 이름을 웹 퍼블리셔로 부르던 UI 개발자라고 부르던 웹 접근성 전문가라고 부르던 프론트 엔드 디벨로퍼라고 부르던 그건 중요하지 않다. 웹 브라우저를 잘 알고 HTML, CSS, 자바스크립트를 잘 알고, 웹표준과 웹접근성을 잘 알고, SEO나 기타 클라이언트 사이드 최적화를 잘 아는 그런 사람들이 필요하다. 다 잘하면 가장 좋고 최소한 이런 분야를 자신의 전문 분야로 키워나가려는 자세를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와서는 이것이 너무 부담이 되는지 그 가치를 축소하고 가능성을 좁히고 있다. HTML, CSS로 웹페이지 만들다보면 당연히 자바스크립트나 플래시, WMP 등의 플러그인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전문가 없이 만들어진 사이트가 잘 작동할 수가 없다.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이다.

자바스크립트 못하면서 웹 퍼블리셔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들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 누구나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는 없다. 모르면 계속 물어보고 배워나가면서 성장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을 좁은 테두리 안에 가두고 이정도만 하면 충분하다고 자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축소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이름을 존중받을 수 있게 만들고 이를 무기로 가치를 키워나가고 싶어서 만든 용어가 웹 퍼블리셔이다. 이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다 같이 전문가가 되어서 좋은 대우를 받게 하고자 만든 말이다.

December 29, 2009 | Comments (15) | TrackBacks (1)

장애인 웹 사용 실태 설문 조사

장애인 분들을 대상으로 웹사이트 이용에 어떠한 불편함이 있고 그분들의 의견은 무엇인지 들어보고자 장애인 웹 사용 실태 설문 조사(http://accessibility.kr/survey)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배경은 현준호님의 블로그를 참조해 보시고 주변에 장애인분들이 계시다면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December 22, 2009 | Comments (2) | TrackBacks (0)

아이폰 드디어 출시

iPhone 곧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오늘 드디어 KT에서 공식 발표가 나왔네요. 애플 홈페이지에도 공식적으로 런칭을 알리는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을 보기 위해서 정말 오래도 기다렸네요. 쇼 폰스토어 사이트에서 아이폰 예약 구매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예약구매는 액티브엑스 지뢰밭이라고 해서 오프라인에서 구매할까 생각중입니다.

요금을 잘 비교해놓은 표를 보니까 이제 좀 뭔지 알 것 같기는 한데요. 아직 어떤 요금제를 사용할지 결정을 못하겠습니다. 데이터 통신 500MB는 좀 적은 것 같기도 한데 네스팟을 무료로 쓸 수 있어서 어느정도 충족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16기가를 살지 32기가를 살지도 판단이 안섭니다. 지금 8기가 짜리도 충분히 잘 쓰고 있어서 32기가까지 필요할지 잘 모르겠네요.

생각하보면 별것도 아닌데 우리나라 이통사와 애플의 신경전, 시장이 작아서 아무도 신경 안쓰는 한국, 사용자 선택권 부족 등 제품 자체보다는 군소리가 많아서 더 큰 이슈가 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닫힌 시장을 열어주고 한국 제품들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November 22, 2009 | Comments (4) | TrackBacks (1)

다스베이더 타이 파이터(Darth Vader's TIE Fighter)

2개의 러너와 4개의 큰 부품으로 이루어져있다. 스웨덴 출장을 갔을 때 재미있는 키트가 있어서 사왔습니다. 레벨(Revell)은 스케일 모형으로 유명한 메이커입니다.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지만 제품의 품질은 일본의 것처럼 좋지는 않습니다. 덩치가 큰 부품들은 잘 맞지 않는다는 얘기가 예전부터 많았습니다. 요즘은 좋아졌는지 잘 모르겠네요.

실제 부품들에 색이 칠해져있다. 이지킷(easykit)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서 약간 불안하기는 했는데 제품 품질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원래는 도장할 것을 생각해서 한참 후에 만드려고 했는데 상자를 열어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지킷이라는 이름과 어울리게 조립외의 작업이 필요 없는 제품입니다. 주요한 부분들에는 이미 도장이 다 되어 있습니다. 반다이의 인젝션 파츠가 아니라 정말 도료로 색을 입한 부품입니다. 덕분에 몇개 되지도 않는 부품들 조립만 하면 끝나는 제품입니다. 게이트가 상당히 넓어서 조심하지 않으면 부품에 흠이 생깁니다. 다행이 플라스틱이 상당히 연해서 여유를 좀 많이 남기고 자른 다음에 다듬으면 됩니다.

다스베이더가 탑승하고 있는 콕핏 부분 설계는 크게 전투기 본체와 콕핏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스베이더 손의 위치가 잘 맞지 않습니다. 인형의 재질은 고무입니다. 투명한 캐노피 안으로 다스베이더가 앉아 있다. 콕핏 안의 다스베이더가 보입니다. 캐노피 바깥쪽의 짙은 부분과 유리창 사이의 선은 투명한 캐노피 부품에 도색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타이 파이터 전체 모습 사진이 좀 파랗게 나왔네요.

검색을 좀 해보니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들어도 일본에는 있는 것 같습니다. 나온지도 꽤 된 제품이네요. 제품 생산은 중국에서 됐고요. 맨날 반다이 제품만 만지다가 정말 오랫만에 유럽 제품에 손을 대니 색다르네요.

November 21, 2009 | Comments (4) | TrackBack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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