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보문화 진흥원에서 민간부문의 장애인 웹 접근성 제고 세미나를 개최 합니다. 저도 "Ajax 및 DOM Scripting에서의 웹 표준 및 접근성"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자바스크립트 접근성을 얘기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왜 자바스크립트를 쓰지 말라는 거야! 우리사이트는 그런 사용자는 어쩔 수 없어.",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 요새 어디 있냐!",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켜면되지.." 등의 오해를 하십니다. 이 오해를 풀어보고, 과연 어디까지, 어떻게 고려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착순 400명(많네요)까지 식사와 기념품을 준다고 하니 참석하실 분들은 세미나 접수를 서두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상외로 엄청나게 많은 인원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
October 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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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의 사용자 점유율이 나왔습니다. 어메이징소프트 자료에 의하면 0.25%점유라는, 점유율로만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습니다. 보도자료도 '구글 웹브라우저 크롬, 찻잔속 태풍?'이라는 비관적인 제목입니다.
방송통신 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실시한 2008년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를 보면 국내 인터넷 사용자 수가 3536만명(77.1%)이라고 합니다. 3536만명의 0.25%면 8만 8천만명입니다. 물론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 두 숫자를 단순히 곱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몇배씩 차이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정식 발표도 안된 프로그램을 거의 9만명이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시장에서 맥을 못추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퍼센트 농간에 놀아나면 안됩니다. 웹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9만명의 가능성을 고려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논의의 대상이 되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제 홈페이지의 경우 크롬의 점유율이 10%정도입니다. 블로그를 비롯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파이어폭스나 사파리 등의 브라우저 점유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약간 억지를 보탠다면, 사이트를 IE외의 브라우저로 쓸 수 있게 만들면 사용자들은 파이어폭스나 사파리 등을 사용합니다. IE로만 사용할 수 있는 쇼핑몰 사이트에서 IE의 점유율이 99.9%에 육박하는 것도 이를 보여주고 있죠. 점유율을 근거로 브라우저를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고민해 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October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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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사용성에서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선택권을 주는 것이다.
한국어로 제작된 사이트이니까 입력 필드의 기본입력을 한국어로 하겠다는 생각은 언뜻 보기에는 똘똘한 생각 같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사용자에게 한글 입력을 강요하는 것이다. 한글을 입력할지, 영문을 입력할지는 사용자의 의지이고 설정이다. 이것을 임의로 바꾸는 것은 사용자에게 도움보다는 방해를 준다. 보도자료도 사실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왜곡하고 있다. 초기 입력 상태를 영문으로 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 설정을 그대로 따르게 둔 것이다. 이걸 가지고 무슨 언어주권 운운하는 것은 정말 창피한 수준의 사고방식이다.
이름을 입력하고 다음에 이메일을 입력하는 입력서식이 있다고 가정하자. 한글로 이름을 입력하고 이메일 입력서식으로 커서의 위치를 옮긴다. 사용자는 이미 자신이 한글을 입력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입력 모드를 한글에서 영문으로 변경하고 입력한다. 그런데 이때, 커서의 위치가 이동하고 자동으로 영문으로 바뀐다면, 보통의 입력모드 변경은 토글 방식이기 때문에 사용자는 자기도 모르게 영문을 한글로 다시 바꾸게 된다.
물론 입력모드에 익숙하지 않아서 한글과 영문을 바꿔서 입력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검색창이나 주소입력창에서 이런 현상이 많이 나타난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 애매한 문제를 한쪽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 무엇인가를 입력할 때 마다 사이트에 내 입력모드를 바꾸지 않았나 확인하고 입력해야 한다고 상상을 하니 정말로 끔찍하다.
인트라넷이나 과거의 CS 프로그램에서와 같이 특정한 환경에서 사용하라고 만들어진 기능을 웹과 같이 다양성이 큰 환경에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모든 웹사이트가 한꺼번에 바뀐다면 가능하겠지만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사용자에게 혼란만을 일으킬 것이다.
무슨 원장이라는 사람이 보도자료도 내고 공문도 보내고 하니까 냉큼 바꾼 기관들도 문제다. 남원장보다는 웹사이트 담당자들이 훨씬 전문가인데 귀가 그렇게 얇아서야 사이트가 제대로 굴러 가겠는가...하루라도 빨리 원복하기를 바란다.
조금더 사용자 입장에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나와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생각이 필요하다.
October 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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