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누가 이렇게 개떡같이 만든거야(Why Software Sucks...)

book | 2008-04-02

책표지 : 모니터를 앞에 내동댕이 치는 사용자 아주 재미 있는 책이다(표지도). 통쾌한 책이라나고 할까? 아주 시원하게 내가 하고 싶은말을 대신 해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소프트웨어, 웹사이트를 만드는 사람들은 한번 읽어보고 무엇이 정말로 중요한 것인지 한번쯤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 지금 보니 추천글이 조금 딱딱하기는 하지만 책은 무지 재미있다. :)

대다수의 사람들은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무언가 잘 안 되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적이 당황한 적이 있을 것이다. 보통 이럴 때 사람들은 자신의 이해력이 모자라거나 컴퓨터를 잘 몰라서 그렇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사실은 이와 다르다. 사실은 컴퓨터 사용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잘못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런 일들을 겪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일은 비단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를 사용하면서도 쉽게 겪을 수 있다. 사용자를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다들 당연하다고 얘기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이트들은 굉장히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번에 세네 개씩 깔아대는 액티브엑스 플러그인들, 불필요하게 요구하는 과도한 개인정보들, 입력한 데이터가 제대로 전송되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 장문의 글을 입력하고 전송버튼을 누른 후에 오류로 글이 다 날라 가서 겪는 좌절감 등 사용자들은 계속해서 이러한 불편을 강요 받아왔다. 자신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면서...

"소프트웨어, 누가 이렇게 개떡 같이 만든 거야"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이 왜 소프트웨어의 잘못인지, 누구 때문에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과연 잘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는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서 아주 재미있고 직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잘못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개발자들의 생각하는 방식과 사용자들이 생각하는 방법을 아주 대조적으로 알기 쉽게 얘기 하고 있다.

이 책은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지만 일반 사용자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제작자, 웹사이트 제작자들도 반드시 읽어볼 필요가 있다. 자신들이 만들고 있는 제품이 정말로 사용자를 위한 것인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과 같이 자신의 생각을 사용자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할 것이다. 사용성과 접근성은 난해하고 복잡한 문제가 아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듯이 사용자가 생각하는 방식을 이해한다면 아주 자연스럽고 창의적으로 높은 사용성과 접근성을 갖춘 좋은 품질의 제품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 (주)시도우 웹표준 연구센터 센터장 신현석

Comments

  • 너굴; 2008-04-03

    추천사에 이어 서평까지... 감사합니다. ^^ 저희 스프링노트에 링크하고 인용해도 될까요? 스프링노트는 http://insightbook.springnote.com/pages/1027206입니다.

  • 신현석 2008-04-03

    링크는 항상 환영입니다. :)

  • 잘 읽고갑니다. 2024-03-15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저자의 태도가 인상적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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